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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060번째 쪽지!
□불러도 응답없는 하나님
친구 목사님 집에 갔더니 아들 방의 문 손잡이가 없고 손잡이 부분에 구멍이 뻥 뚫려 있었습니다. 왜 손잡이가 없냐고 했더니 지금 한창 중2병에 걸린 아들이 방문을 걸어 잠그고 안 열어줘서 화가 난 아버지가 장도리로 문고리를 떼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 심리가 참 묘한 것이 구멍이 뚫려 있으니 안을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거 참느라고 혼났습니다.^^)
안에 분명 누군가 있는 것 같은데 문을 두드리고 이름을 불러도 문이 안 열리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 만약 남의 집이라면 그냥 돌아설 수 밖에 없으면서도 참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며, 만약 우리 집이라면 창문이라도 타고 넘어가 안에서 문도 안 열어준 사람을 두들겨 패버리고 싶을 것입니다.
열려야 될 문이 안 열리면 어쨌든 참 곤란합니다. 그런데 그것 보다 더 곤란하고 난감한 것은 불러도 응답이 없는 것입니다. 갈멜산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바알이여 우리에게 응답하소서... 응답하소서어어어... 어어어..” 하고 외쳤던 바알의 선지자들은 그래도 응답이 없자 칼로 몸을 베어내면서까지 절규를 했습니다.(왕상18:26)
아삽은 “오 하나님, 더 이상 침묵하지 마소서. 오 하나님, 더 이상 잠잠히 있거나 가만히 있지 마소서.”(시83:1) 하고 하나님의 응답이 없음에 대해 몸부림을 쳤습니다.
다윗도 “내 하나님이여 내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잠잠하지 아니하오나 응답하지 아니하시나이다.”(시22:2)
뭐니뭐니 해도 응답이 없는 하나님에 대한 예수님의 십자가 기도는 정말 애간장을 녹입니다. “라마 라마 사박다니!”
하나님은 왜 불러도 응답하지 않으실까요? 왜! 왜? ⓒ최용우
♥2018.4.24.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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