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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벅차오르는 신앙

안성국 목사(익산 평안교회)............... 조회 수 359 추천 수 0 2018.05.08 22: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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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희망으로 벅차오르는 신앙


 가끔 사람들이 믿음 안에서의 희망에 대해 오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견디다 보면 희망의 날이 올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날이 오길 견디고 기다리라 말하고 어떻게든 버티라고 합니다. 참다보면 기어이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인내와 오래 참음은 될지라도 희망이나 소망은 아닙니다. 희망의 색깔은 이와 전적으로 다르거든요.
야곱이 형을 피해 외갓집에 갔을 때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을 보고 첫눈에 반했습니다. 라헬이 참 예뻤나 봅니다. 마침 라반이 야곱에게 여러 가지 일들을 맡기며 보수는 어떻게 할지에 대해 묻습니다. 야곱은 이때다 하며 말을 꺼내지요.
“외삼촌, 다른 것은 다 필요 없고 라헬과 혼인시켜 주세요. 그러면 그 대가로 제가 외삼촌을 위해 7년 동안을 품삯을 받지 않고 일하겠습니다.”
우리나라 30대 남자 1년 평균 연봉이 4500만원 정도이니, 7년을 약속한 야곱은 라헬을 얻기 위해 3억1500만원을 포기한 것입니다. 또한 야곱은 무려 7년을 기다립니다. 그런데 야곱은 7년을 힘겹게 견디며 산 것이 아닙니다. 그는 라헬을 아내로 얻을 생각에 너무나 신이 나서 7년이 금세 지나가 버리죠.
이것이 희망의 힘입니다. 하루하루 열려지는 기묘하고 신비한 기대감으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 그것이 주님이 오늘 그대에게 주시는 희망 아니겠습니까?
안성국 목사(익산 평안교회), 그래픽=이영은 기자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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