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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139-5.19】 결심
아내가 엄마 보고 싶다며 친정에 간 날 나는 비학산 일출봉 올랐다. 비가 그친 뒤 화창한 날씨에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 햇볕을 쬐고 싶었는지 오늘따라 산에 사람들이 많다.
일출봉 정상 정자에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었다. 나는 조금 떨어져 있는 다른 의자에 앉아 커피와 빵 한 조각을 먹었다. 그런데 의자에 이상한 것이 있었다. 뭐지? 담배가 들어있는 담배통이다.
요즘 담배 겉에 눈뜨고는 못 볼 흉측한 그림이 그려져 있어 그것을 가리기 위해 작은 통에 넣는다는 신문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이게 바로 그건가 보다. 그런데 이게 왜 여기에 있을까?
누군가가 잠깐 놔두고 그냥 잊어버렸나? 아님 누군가 담배를 끊으려고 작심을 하고 담배와 라이터를 버리고 갔을까?
한 참 들여다보다가 ‘알게 뭐야’ 그냥 내려왔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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