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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159-6.8】 제비 집
사람에게만 집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동물들에게도 집이 필요하다. 대평리 정류장 약국 처마 밑에 제비가 집을 지었다. 우리동네에서는 여기저기에서 제비집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약국 앞 의자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던 할머니들의 대화 주제가 제비이다.
“옛날 제비는 박씨도 물어오고 해서 ‘혹시나?’ 하고 제비를 좋아 했는데, 요즘 제비들은 그런 거 잘 모르는 개벼.. 하긴 박씨를 물어다 줘도 올릴 데가 읍서.”
“지난 장날 멋모르고 저기 서 있다가 똥벼락을 맞았당게... 어디서 지독헌 냄시가 나드랑게. 집에 가서 보니깨 내 등짝에 똥이 찍! 저것들.. 그냥 똥구멍 벌리고 벌룸거리는 것 좀 바... 아휴 진짜”
할머니들의 대화를 가만히 듣고 있으면 완전 ‘개그 콘서트’이다.
텔레비전 보다 훨씬 재미있고 빵빵 터진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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