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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164-6.13】 군대와 마늘
2층에 사는 웅이와 우리 집 둘째딸 밝은이는 나이가 같은 친구이다.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윗층 아래층 살았지만 그렇게 친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는 밝은이의 등치가 더 컸는데 어느 날 보니 자그마 했던 웅이가 나보다 더 커져 있었다.
“우왕! 너 언제 이렇게 컸냐?”
웅이가 다음 주에 군대에 입대를 한다. 대학교 1학년 다니다 휴학을 하고 슈퍼마켓에서 알바를 하더니 군대 때문에 그랬나보다. 아내가 “입대하기 전에 친구들이랑 밥이나 한끼 사 먹어라.”하고 돈을 조금 주었다.
저녁 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나가보니 웅이 할머니가 마늘 한접 들고 오셨다. “아이고.. 워쪄... 손자에게 돈까지 챙겨 주고...”
밥값이 마늘로 변해서 되돌아왔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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