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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174-6.23】 노적산
제373회 듣산은 노적산(202m)에 올랐다. 전월산을 뒤로하고 금강을 바라보며 북에서 남으로 길게 누워있는 산인데 아직 산길 정비가 안 되어서 길을 내며 올라갔다가 길을 내면서 내려왔다.
정상에 산 이름 표시는 없었지만 그동안 다녀간 사람들의 태그가 나무에 수북히 달려 있어 이곳이 정상임을 바로 알 수 있었다. 나중에 정상 표시하러 다시 와야겠다.
이렇듯 이름표도 없는 산에 홀로 들면 새소리 쪼롱쪼롱 선명하고 사람도 차도 건물도 보이지 않아서 좋다. 한 참 동안 쓰러진 나무에 걸터앉아 물도 마시고 가지고 간 빵도 먹으면서 한적함을 즐긴다.
산 토끼 한 마리가 지나가다가 나를 발견하고는 꽁지가 빠지도록 내빼버린다. 내가 지를 뭐 어떻게 한다고 도망가냐.
올라갈 때는 힘들지만 내려올 땐 금방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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