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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주는 것

2018년 예수나의 최용우............... 조회 수 214 추천 수 0 2018.07.06 08: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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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120번째 쪽지!


□주는 것


주라 그리하면 형통(亨通)이 옵니다.
지난 초여름 우리 집 마당 한쪽에 80이 넘으신 웅이 할머니가 들깨 씨앗을 잔뜩 뿌리고 물을 준 다음 비닐로 덮어 놓았습니다. 안 그러면 새들이 씨앗을 다 주워 먹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날아왔던 참새들이 “거 참 너무하네. 같이 좀 먹고 살지...”하면서 비닐 밖에 떨어진 씨앗 몇 개 짹짹거리며 찍어먹고 갔습니다.
그로부터 2주일 후 장마가 시작되면서 잘 자란 들깨 모종을 파다가 넓은 밭에 심었습니다. 얼마나 씨를 많이 뿌렸는지 온 동네 사람들이 다 와서 필요한 만큼 모종을 뽑아가고도 남았습니다. 길거리에서 파는 모종은 한 개에 500원씩은 줘야 하는데 우리는 공짜입니다.
해마다 그렇게 우리 집 마당은 상추며 콩이며 옥수수며 여러 가지 모종을 공짜로 나누는 모판 노릇을 합니다. 2층에 사시는 웅이 할머니는 평생 그렇게 모종을 나누며 사셨습니다.
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몇 배로 불어서 다시 자기에게로 되돌아온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많이 베풀면 많이 받게 됩니다. 그것이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세상이 살기 좋은 세상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있는 것을 자꾸 누구에게 주라고 하시는 것 같은 마음의 감동이 오면 얼른 주십시오.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을 채워 주시려고 먼저 비우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눅6:38) ⓒ최용우


♥2018.7.6.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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