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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2018년 예수나의 최용우............... 조회 수 348 추천 수 0 2018.07.27 09: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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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6136번째 쪽지!


□깨달음


더운 여름 날씨에 가끔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깜빡깜빡 합니다. 등산을 하다가 절간을 지나면서 우연히 문 열린 선방을 들여다보게 되었는데, 안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더라구요. 요즘 스님들은 더운 건 못 참나 봅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스님들은 산속의 그 혹독하게 추운 겨울과 여름의 더위와 벌레들을 어떻게 이기는가 였는데, 벌레들은 향을 피우니 없고 더위와 추위는 삼매경에 빠지면 몸이 그걸 못 느낀다고 합니다.
삼매경(三昧境)이란 잡념을 버리고 한 가지 대상에만 정신을 집중하다보면 어느 순간에 바른 지혜를 얻고 대상을 올바르게 파악하게 되어 깨달음을 얻게 되는 상태인데, 선방에 에어컨이 있다는 것은 스님들이 삼매경에 빠지지 못하고 딴생각을 한다는 뜻 아닙니까?
기독교인들은 깊은 기도를 통해 삼매경의 상태에 이릅니다. 그리하여 어떤 경점에 이른 상태를 초기 교부들은 ‘경성함’(watchfulness)이라고 했습니다. 한국말로 깨어있음, 각성, 알아차림, 견성, 깨달음, 득도 등등으로 표현을 합니다. 딱 정해진 한 단어가 없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5:8)에서 ‘마음이 청결한’이 바로 경성함의 상태입니다.
도대체 마음이 청결하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마음속에 아무것도 없다는 뜻인데, 평소에 우리 마음속에는 5만 가지 생각이 바글바글한데 어떻게 마음속을 텅 비웁니까? 마음을 비우는 수도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다만 관심이 없을 뿐이죠.
경성함에 이르면 정욕적인 생각과 말과 악한 행동에서 완전히 해방됩니다. 또한 하나님에 대해 알 수 있으며 감추어진 거룩한 신비를 꿰뚫어볼 수 있는 영안이 열립니다. ⓒ최용우


♥2018.7.27.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댓글 '4'

독자

2018.07.27 11:23:13

마음이 청결해지는 것이 <마음비우기>때문이라는 것인가요? 마음 비우기때문이 아니라 성령님의 일하심 때문에 죄를 이길 수 있는 완전함에 이르는 것입니다. 마음을 비우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의 더러움을 성령님이 덮어주시는 것입니다. 그 결과 죄가 미워지고 싫어지고 결국 죄를 보기도 싫게 되어 정욕적인 생각과 악한 행동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것이구요. 저는 관상 기도도 안해봤지만, 죄에 대해 고통의 터널을 지난 끝에 하나님의 은혜로 이런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오직 성령님의 선물이고 은혜로요. 특별한 비밀(?)을 알려주시지 않으셔도, 일반적인 성경 묵상과 기도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우리가 노력해서 되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선물해주시는 것이니까요. 전도사님께서도 성령 충만함으로 그런 상태에 이르신 것이지 관상 기도 때문이 아닙니다. 까마귀날자 배떨어졌다는 말처럼 우연히 그 시기가 맞아서 관상 기도의 방법이 특별하게 느껴지셨나봅니다.<산상수훈>이라는 것 자체가 인간의 노력으로 될 수 없습니다. 오직 성령님의 일하심으로 성령 충만한 사람이 되면 얻을 수 있는 본질적인 선물입니다. 마음이 청결하다는 것은 마음 속에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 아니라, 성령 충만의 결과 청결해진 상태를 복있다 하는 것입니다. 다른 종교의 명상의 방법에는 깨달음과 득도가 있고 그것이 현대의 기독교에도 영향을 주게 되었지만, 그것은 선악과처럼 우리를 묘하게 꾀는 것입니다.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내가 각성해서, 노력해서 득도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성령 세례를 받고 성령님께서 일하시는 것입니다. 다른 종교의 득도 방식을 기독교에 적용시키려는 생각은 그럴 의도가 없으시더라도 듣는 사람 입장에서 종교다원주의로 흐를 수 있고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모 스님이 감독한 <산상수훈>이라는 영화를 보면 "우리가 팔복의 교훈(산상수훈)을 실천하면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처럼 될 수 있다."고 결론짓는 영화가 있습니다. 깨달음과 실천을 통해 신적인 경지에 이른다는 불교적 가치관으로 기독교 소재를 이용한 것이지요. 그 분은 스님이니까 불교적 가치관에 젖어 그렇다쳐도 전도사님은 그리스도인이니 인간의 무력함을 누구보다 더 잘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기독교는 인간의 무력함과 하나님의 전지전능함을 인정하는 종교니까요. 기독교는 유일한 하나님, 유일한 진리를 추구하는 종교이기 때문에 다른 종교와 타협할 수 없는 배타적 종교입니다. 우리에게 놀라운 신앙의 유산이 있는데, 다른 종교의 방법을 굳이 끌어다 써야합니까? 그것은 하나님을 위하는 방법이 아닐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이사야서에 나와있는 동방 풍속일 뿐입니다.

최용우

2018.07.27 12:32:15

축복합니다. 오늘 저의 글을 잘 이해를 못하셨네요. 이 세상에는 내가 알고있는 딱 한 가지 그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지요. 하나님은 인간 사고의 틀 안에 가두기에는 너무 크신 분이랍니다. 가둔다고 가두어지는 것도 아니고요. 제가 즐겨 읽는 책이 <필로칼리아> 인데, 5세기-10세기 사이에 교부들이 쓴 책입니다. 교부들의 '경성함' 덕분에 우리가 지금 하나님과 '성령님'에 대해 이만큼이라도 지식적으로 깨닫게 된 것이랍니다.

최용우

2018.07.27 12:40:15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청결함'에 대해 잘 못 이해하고 계시네요.
더러운 것을 뭘로 덮어서 가리는 것을 청결하다고 하는 게 아니고
그냥 싹 치워서 깨끗하게 청소를 한 상태를 청결하고고 하는 것입니다.

독자

2018.07.27 13:22:17

저는 성령님의 일하심을 강조하기위해서 굳이 그 말을 쓴 것입니다. 인간이 하는 노력의 무력함을 말하려구요. 전도사님 말씀처럼 싹 치워서 깨끗하게 청소를 "한" 상태가 아니라 청소가 "된"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교부들의 신앙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우려하는 교부는 동방의 종교(특히 인도)에 영향을 받아서 명상과 관상의 방법을 일부 소수에게 물려준 "사막 교부"를 의미합니다. 또한 다윗의 예 처럼 어떤 한 사람이 존경할만하다고 해서 그 사람이 한 행위 전체가 정당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오직 성경 말씀에 비춰보아야합니다. 왜 성경을 읽는 것이 제한된 중세시대에 관상 기도가 활개를 쳤는지도요. 전도사님의 글이 많은 신자와 불신자들에게 영향을 준다는 책임감으로 "왜 그 오랜 시간동안 관상기도가 대중화되지 않고 폐쇄된 수도원 등에서 비밀로 유지해왔는지, 왜 이 마지막 시대에 영지주의의 흐름을 타고 관상기도를 표면화시켰는지, 왜 천주교에서 하나님이 금하시는 초혼제를 대놓고하는 wcc에 기독교를 끌어들이고, 알파코스등으로 개신교에 관상기도를 퍼트리려고 하는지" 연구해보시고,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교묘하지 않습니다. 모든 기독교 이단은 비의적, 신비주의..이런 말로 사람들을 미혹하는 법입니다. 기독교는 분명 신비적인 종교이지만, 신비적인 것과 신비주의는 구분해야합니다. 기독교가 신비주의에 빠진다면 깨달음과 자각에 의해 완성되는 다른 종교와 다를 바 없게 됩니다. 말세에 교회 내에 엄청난 배교가 있게 될 것입니다. 그때 배교는 다른 신의 이름이 아닌 하나님의 이름으로한다고 주장하며, 하나님을 위한 일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는 배제될 것입니다.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가 아니라 인간이 관상을 통해서 하나님과 바로 연결될 수 있다고 주장할테니까요. 예수님의 역할을 축소 또는 삭제시킨 기독교는 다른 종교의 미움을 받지 않게 되겠지요. 그때 믿음이 흔들리는 사람들은 전도사님처럼 성경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 아닙니다. 관상 기도의 강조로 성경에서 멀어진, 성경의 필요성을 채 못느낀 많은 일반 성도들일 것입니다. 초대교회에 교회를 위협했던 영지주의가 말세지말에 다시 활개를 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안의 성령님은 예수님을 닮아가게 하고 예수님을 사랑하게 합니다. 명상과 관상 기도가 타종교에서 왔다는 것 자체가 예수님이 없이도 신과 합일이 가능하고 그로 인해 신의 경지에 이르거나 신이 될 수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빠진 기독교는 더이상 기독교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자리를 축소시키는 것은 어떤 행위든 성령의 역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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