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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회 유계산(250m) -세종시 금남면

   2018.7.20.


제378회 듣산은 유계산(250m)에 산 이름표를 붙이고 왔다. 늘 지나다니면서 무심코 바라봤던 동네의 산인데 오늘 처음 올랐다. 산 아래 도암마을에 서당이 하나 있다. 아마도 그 서당의 훈장님이 세웠지 싶은데 산 입구에 <명심보감길>이라는 나무표지판이 있다.
산을 올라가면서 적당한 거리마다 판자에 명심보감 한 구절씩 써서 박아 놓아 그것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였다. 말하자면 훈장님이 자기 마음대로 걷기 길을 하나 만든 것이다. 길을 다듬고 나무도 쳐주고 했는지 그건 모르겠다.
나도 이런 나의 길을 만들고 싶은 소망이 있다. 170번을 올라간 비학산길 곳곳에 나의 詩를 걸어둘까? 그런 계획을 세운적도 있지만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다. 아마 내가 아주 유명한 사람이 되면 시에서 알아서 내 이름을 붙인 길을 만들어 줄 것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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