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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6144번째 쪽지!
□행복한 얼굴2
한때 배의 길이가 350미터나 되는 대형 유조선을 타고 태평양을 건너고 인도양, 대서양, 말라카 해협, 호루무즈해협 밤낮 항해하며 살았습니다. 그때 배에서 하는 일은 해도(海圖)상에 표시된 등대가 바다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고 지도에 좌표를 표시하는 일이었습니다.
날씨가 흐려도, 태풍이 불어도 등대는 자신의 위치를 표시하는 신호를 보냅니다. 선원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등대의 위치를 찾아냅니다. 짙은 안개가 낀 날은 배가 구름 속을 날고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는 마치 우주공간에 떠가는 우주선이 될 때도 끝내 등대의 불빛을 찾아 확인하면 갈 방향을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등대와 같은 분이십니다. 언제나 항상 같은 자리에서 누군가가 볼 수 있도록 빛을 보내고 무적을 보내고 전파를 보냅니다. 등대의 불빛 같으신 하나님의 눈동자는 누군가가 그것을 바라보고 인생의 좌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저 낭만적인 여름 풍경에 불과한 등대가 그 등대의 본래 목적을 따라 살아 보았던 사람에게는 생명과 직결된 매우 특별한 존재로 다가옵니다. 초짜 선원 시절 등대를 잘 못 찾아서 선임에게 혼나며 눈물을 흘렸던 그 때, 그 등대를 찾는 심정으로 오늘은 저의 영혼이 하나님을 찾습니다.
“하나님, 당신은 저의 하나님, 저는 당신을 찾습니다. 제 영혼이 당신을 목말라 합니다. 물기 없이 마르고 메마른 땅에서 이 몸이 당신을 애타게 그립니다. 당신의 권능과 영광을 보려고 이렇듯 성소에서 당신을 바라봅니다. 당신의 자애가 생명보다 낫기에 제 입술이 당신을 찬미합니다. 이렇듯 제 한 평생 당신을 찬미하고 당신 이름 부르며 저의 두 손 들어 올리오리다.”(시편63장) ⓒ최용우
♥2018.8.6.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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