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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 왕이 세운 총독 그달리야가 이스마엘에게 살해되었고, 그 사실을 안 요하난은 이스마엘을 추격하였고, 이스마엘은 암몬으로 도망했다. 요하난과 그에게 모인 유다 사람들은 애급으로 향하는 길에서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뜻을 물었다. 하지만 그들은, 예레미야를 통해 유다 땅에 머물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결국 애급으로 도망을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의 칼이 애급까지 가서 그들을 멸할 것이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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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달리야가 총독이 되다> [주전 587년 8월경]
왕하25:22)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유다 땅에 남아 있는 백성을 다스릴 총독으로 그달리야를 세웠는데, 그는 사반의 손자이며 아히감의 아들이었다.
<느부사라단이 예레미야를 풀어주다> [주전 587년경 8월경]
렘40:1) 경호대장 느부사라단이 라마 성에서 예레미야를 풀어 준 뒤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다. 그때에 예레미야는 다시 사로잡혀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예루살렘과 유다의 모든 포로들과 함께 쇠사슬에 매여 있었다.
렘40:2) 경호대장 느부사라단이 예레미야를 찾아내어 말했다.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곳에 이런 재앙을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셨소.
렘40:3) 그리고 이제 여호와께서 그 모든 일을 그대로 이루셨소. 이런 재앙이 일어난 것은 당신들이 여호와께 죄를 짓고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이오.
렘40:4) 그러나 보시오. 오늘 내가 당신을 풀어 주겠소. 당신 손목에서 쇠사슬을 풀어 주겠소. 당신 생각에 나와 함께 바벨론으로 가는 것이 좋다면 함께 갑시다. 내가 당신을 잘 돌봐 주겠소. 그러나 바벨론으로 같이 갈 생각이 없다면 가지 않아도 좋소. 보시오. 온 땅이 당신 앞에 있으니 당신 가고 싶은 곳으로 가시오.”
렘40:5) 예레미야가 몸을 돌려 떠나기 전에 느부사라단이 말했다. “아니면 사반의 손자요, 아히감의 아들인 그달리야에게 돌아가시오. 바벨론 왕이 그달리야를 유다 성읍들의 총독으로 세우셨소. 가서 그달리야와 함께 백성들 가운데서 사시오. 그것도 싫으면 당신 마음대로 가고 싶은 곳으로 가시오.” 경호대장 느부사라단은 예레미야에게 먹을 것과 선물을 주어 보냈다.
렘40:6) 예레미야는 미스바에 있는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에게 가서 유다에 남아 있던 백성들과 함께 살았다.
<그달리야 총독에게로 유다 사람들이 모이다> [주전 587년 8월경]
렘40:7) 유다 군대의 장교들과 그 부하들은 들판에 있으면서, 바벨론 왕이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를 유다 땅의 총독으로 세웠다는 소식을 들었다. 바벨론 왕은 그달리야에게 남자와 여자와 어린아이들, 곧 바벨론으로 끌려가지 않은 그 땅의 가난한 사람들을 맡겼다.
렘40:8) 그 군인들은 미스바에 있는 그달리야에게 왔다. 그들은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요나단, 단후멧의 아들 스라야, 느도바 사람 에배의 아들들, 그리고 마아가 사람의 아들 여사냐와 그 부하들이다.
렘40:9) 사반의 손자요, 아히감의 아들인 그달리야가 그들에게 약속했다. “바벨론 사람을 섬기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마시오. 이 땅에 살면서 바벨론 왕을 섬기면 모든 일이 잘 될 것이오.
렘40:10) 보시오. 나는 미스바에서 살면서 당신들을 대표해서 이곳으로 오는 바벨론 사람들을 만나겠소. 당신들은 포도주와 여름 과일과 기름을 모아 항아리에 저장해 놓고 당신들이 차지한 마을에서 살도록 하시오.”
렘40:11)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그 밖에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살던 유다 사람들도 바벨론 왕이 유다 땅에 사람들을 남겨 두었으며 사반의 손자요, 아히감의 아들인 그달리야를 총독으로 세웠다는 소식을 들었다.
렘40:12) 그 소식을 듣고 여러 곳에 흩어져 살던 유다 사람들이 다시 유다로 돌아와 미스바에 있는 그달리야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들은 포도주와 여름 과일을 많이 모아들였다.
<# 그달리야 총독에게로 유다 사람들이 모이다>
왕하25:23) 바벨론 왕이 그달리야를 총독으로 세웠다는 소식을 듣고, 유다 군대의 장교들과 그 부하들이 모두 미스바에 있는 그달리야에게 모여들었다. 그곳에 모인 사람은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느도바 사람 단후멧의 아들 스라야와 마아가 사람의 아들 여사냐와 그 부하들이다.
왕하25:24) 그러자 그달리야가 군대 장교들과 그들의 부하들에게 약속했다. “바벨론의 관리들을 두려워하지 마시오. 이 땅에 살면서 바벨론 왕을 섬기시오. 그러면 모든 것이 잘 될 것이오.”
<그달리야가 암살의 경고를 무시하다>
렘40:13)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을 비롯하여 아직 들판에 있던 유다 군대의 장교들이 미스바로 그달리야를 찾아왔다.
렘40:14) 그들은 그달리야에게 말했다. “암몬 사람의 왕 바알리스가 총독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그가 총독을 죽이려고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달리야는 그들의 말을 믿지 않았다.
렘40:15) 그러자 요하난이 미스바에 있던 그달리야에게 몰래 말했다. “내가 가서 이스마엘을 아무도 모르게 죽이겠습니다. 그래야 이스마엘이 총독을 죽이지 못할 것입니다. 만약 총독이 죽으면 지금 총독에게 모여 있는 모든 유다 사람들이 다시 흩어지고 유다의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마저 없어지고 말 것입니다.”
렘40:16) 그러나 그달리야는 요하난에게 “이스마엘을 죽이지 마시오. 그대가 이스마엘에 관해 한 말은 사실이 아니오.”라고 말했다.
<이스마엘이 그달리야를 죽이다> [주전 587년 9월 14일]
렘41:1) 그 해 일곱째 달에 엘리사마의 손자요 느다냐의 아들인 이스마엘이 그달리야에게 왔다. 이스마엘은 부하 10명을 데리고 미스바로 왔다. 그는 왕족이었으며 높은 자리에 있던 왕의 신하이기도 했다. 이스마엘과 그의 부하들은 미스바에서 그달리야와 함께 밥을 먹었다.
렘41:2) 밥을 먹던 중에 이스마엘이 부하 10명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그달리야를 칼로 쳐 죽이고 나서
렘41:3) 그달리야와 함께 있던 모든 유다 사람들과 그곳에 있던 바벨론 사람들과 군인들도 죽였다.
<# 이스마엘이 그달리야를 죽이다>
왕하25:25) 그러나 그 해 일곱째 달에 이스마엘이 부하 10명을 데리고 와서 그달리야를 죽였다. 이스마엘은 엘리사마의 손자이며 느다냐의 아들로서 왕족이었다. 그들은 또 미스바에 그달리야와 함께 있던 유다 사람과 바벨론 사람들도 죽였다.
<이스마엘이 성전순례자들을 살해하다>
렘41:4) 그달리야가 죽임을 당한 이튿날, 아직 아무도 그 사실을 알지 못할 때였다.
렘41:5) 수염을 깎고 옷을 찢고 자기 몸에 상처를 낸 사람 80명이 세겜과 실로와 사마리아에서 와서 여호와의 성전에 소제물과 향을 바치려 했다.
렘41:6) 이때에 이스마엘이 미스바에서 울면서 나와 그들을 맞이하며 ‘유다의 총독 그달리야에게 인사를 드립시다.’라고 말하였다.
렘41:7) 그리하여 그들은 미스바 성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들이 성 안으로 들어갔을 때에 이스마엘과 그의 부하들이 그들을 죽이고 그 시체를 깊은 웅덩이에 던져 넣었다.
렘41:8) 그러나 그들 가운데 살아남은 사람 10명이 이스마엘에게 말했다. “살려 주십시오. 우리에게 밀과 보리와 기름과 꿀이 있는데 그것을 밭에 감추어 두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마엘은 그들을 죽이지 않고 살려 두었다.
렘41:9) 이스마엘이 그 사람들을 죽이고 그 시체를 던져 넣은 웅덩이는 유다 왕 아사가 이스라엘 왕 바아사의 공격을 막으려고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스마엘은 그 웅덩이를 자기가 죽인 사람들의 시체로 가득 채웠다.
<이스마엘이 미스바에 남아 있던 사람들을 포로로 잡고 암몬으로 가려하다>
렘41:10) 그런 뒤에 이스마엘은 미스바에 남아 있던 사람들을 다 사로잡았다. 그는 경호대장 느부사라단이 그달리야에게 맡긴, 유다 왕의 공주들과 남은 백성들을 모두 붙잡아 들였다. 이스마엘은 그들을 인질로 삼아서 암몬 족속의 땅으로 넘어가려 했다.
<요하난이 포로들을 구출하고 이스마엘은 암몬으로 도망가다>
렘41:11) 요하난을 비롯하여 그와 함께 있던 모든 군대 장교들은 이스마엘이 저지른 악한 짓에 관한 소문을 들었다.
렘41:12) 그리하여 요하난과 장교들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이스마엘과 싸우려고 그를 뒤쫓았다. 그러다가 기브온에 있는 큰 연못 근처에서 이스마엘을 만났다.
렘41:13) 이스마엘에게 끌려가던 포로들은 요하난과 장교들을 보고 매우 기뻐했다.
렘41:14) 이스마엘의 포로가 되어 미스바로부터 끌려가던 사람들은 몸을 돌려 요하난에게 달려갔다.
렘41:15) 그러나 이스마엘은 부하 8명과 함께 요하난을 피하여 암몬 사람들에게로 도망갔다.
렘41:16) 이처럼 이스마엘이 그달리야를 죽인 뒤에 미스바에 있던 사람들을 사로잡아 끌고 가려했지만, 요하난을 비롯한 모든 군대 장교들이 그 포로들을 구해 냈다. 살아남은 사람 가운데는 군인들과 여자들과 어린아이들과 왕궁 관리들도 있었다. 요하난은 그들을 기브온에서 데려왔다.
<애급으로 도망가던 백성이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뜻을 묻다>
렘41:18) 요하난과 군대 장교들은 바벨론 군대가 두려워서 애급으로 도망가기로 했다. 왜냐하면 바벨론 왕이 유다의 총독으로 세운 그달리야를 이스마엘이 죽였기 때문이다.
렘41:17) 그들은 애급으로 가는 길에 베들레헴에서 가까운 게룻김함에 머물러 있었다.
렘42:1) 그때에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호사야의 아들 아사랴와 모든 군대 장교들과 백성의 낮은 자로부터 높은 자까지 모두 예레미야에게 모여들었다.
렘42:2) 그들이 예레미야에게 말했다. “우리의 부탁을 들어 주십시오. 우리를 위하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해 주십시오. 유다 집의 남아 있는 모든 백성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 백성이 전에는 많이 있었으나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조금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렘42:3) 그러니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 달라고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해 주십시오.”
렘42:4) 예언자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대답했다. “여러분의 뜻을 잘 알았소. 여러분이 부탁한 대로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겠소. 그래서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하시는 말씀을 조금도 숨기지 않고 그대로 전해 주겠소.”
렘42:5) 그러자 백성이 다시 예레미야에게 말했다.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당신을 통해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라면 무엇이든 그대로 따르겠습니다. 이 일에 여호와께서 우리의 참되고 진실하신 증인이 되십니다.
렘42:6) 그 말씀이 좋든 나쁘든,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겠습니다. 우리는 여호와의 말씀을 받기 위해 당신을 여호와께 보냅니다.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에 순종하면 모든 일이 잘 될 것입니다.”
<이 땅을 떠나지 말고, 바벨론을 두려워하지 말라>
렘42:7) 10일 뒤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다.
렘42:8) 그래서 예레미야는 요하난을 비롯하여 그와 함께 한 모든 군대 장교들과 백성의 낮은 자로부터 높은 자까지 모두 불러 모았다.
렘42:9) 그리고 그들에게 말했다. “여러분이 나를 보내어 물어 보게 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렘42:10) ‘너희가 이 유다 땅에 남아 있으면 내가 너희를 허물지 않고 세우겠으며 뽑지 않고 심을 것이다. 그것은 내가 너희에게 재앙을 내렸으나 이제는 그 일을 슬퍼하고 있기 때문이다.
렘42:11) 너희가 바벨론 왕을 두려워하고 있으나 그를 두려워하지 마라. 여호와의 말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여 너희를 구해 주고 그의 손에서 건져 주겠다.
렘42:12) 내가 너희에게 자비를 베풀고, 이제는 바벨론 왕도 너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너희를 너희 땅으로 돌려보낼 것이다.’
렘42:13) 그러나 여러분이 말하기를 ‘우리는 이 유다 땅에 남아 있지 않겠다.’고 하며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렘42:14) 또 말하기를 ‘아닙니다. 우리는 애급 땅에 가서 살겠습니다. 애급으로 가면 전쟁에 시달리지도 않고 전쟁 나팔 소리를 듣지 않아도 되고 밥이 없어 굶주리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라고 한다면 이는 잘못 행하는 것이오.
[애급으로 내려가도 심판을 면하지 못한다]
렘42:15) 그러므로 유다에 남아 있는 백성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시오.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너희가 애급으로 가서 거기서 살기로 마음을 먹는다면
렘42:16) 너희가 두려워하는 전쟁이 애급 땅까지 쫓아가 너희를 덮칠 것이며, 너희가 염려하는 굶주림이 애급에 있는 너희에게 찾아올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는 애급에서 죽을 것이다.
렘42:17) 누구든 애급 땅에 가서 살려고 하는 사람은 전쟁과 굶주림과 무서운 병으로 죽게 될 것이다. 애급으로 가는 사람은 아무도 살아남지 못하리니, 내가 내릴 재앙을 아무도 피하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죄를 범하지 마라]
렘42:18)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나의 분노와 진노를 예루살렘 백성에게 쏟아 부었듯이 너희가 애급으로 가면 너희에게도 그와 똑같은 진노를 쏟아 붓겠다. 다른 나라들이 너희를 역겨워할 것이며 너희 모습을 보고 놀라며 저주하고 욕할 것이다. 너희가 다시는 이 땅을 보지 못할 것이다.’
렘42:19) 유다에 남아 있는 여러분이여,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애급으로 가지 말라고 말씀하셨소.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경고한 말을 새겨 두시오.
렘42:20) 여러분은 죽음을 부를지도 모르는 실수를 저질렀소. 여러분은 나를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보내며 이렇게 말했소. ‘우리를 위해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을 빠짐없이 우리에게 전해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그대로 하겠습니다.’
렘42:21) 그래서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을 전해 주었소. 그러나 여러분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소.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어 여러분에게 이르게 하신 말씀을 따르지 않았소.
렘42:22) 그러므로 이것을 분명히 알아 두시오. 여러분은 애급으로 가서 살기를 원하지만 여러분이 원하는 바로 그 땅에서 여러분은 전쟁과 굶주림과 무서운 병으로 죽을 것이오.”
<예레미야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몰아세우다>
렘43:1) 예레미야가 모든 백성에게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 곧 하나님 여호와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그들에게 전하라고 하신 말씀을 다 전했다.
렘43:2) 아사랴와 요하난과 다른 교만한 사람들이 예레미야에게 말했다. “당신은 거짓말을 하고 있소!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당신을 보내셔서 ‘너희는 애급으로 가서 살면 안 된다.’라고 전하게 하셨을 리가 없소.
렘43:3) 이는 바룩이 당신을 꾀어서 이렇게 된 것이 분명하오. 그는 우리를 바벨론 사람들에게 넘겨주어 우리를 그들의 손에 죽게 하거나 그들에게 사로잡혀 바벨론으로 끌려가게 하려하고 있소.”
렘43:4) 이처럼 요하난과 군대 장교들과 모든 백성들은 유다 땅에 머물러 살라는 여호와의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
<여호와의 말씀을 거스리고 애급의 다바네스로 가다> [주전 586년 11월경]
렘43:5) 요하난과 모든 군대 장교들은 유다에 남아 있던 사람들을 이끌고 애급으로 갔다. 그들은 바벨론 사람들에게 쫓겨나서 모든 나라 중에 흩어져 있다가 다시 유다 땅으로 돌아와 있던 사람들이다.
렘43:6) 요하난과 군대 장교들은 남자와 여자와 어린아이들을 비롯하여 공주들까지 애급으로 데려갔다. 이들은 경호대장 느부사라단이 그달리야에게 맡겼던 사람들이다. 요하난은 예언자 예레미야와 서기관 바룩도 데려갔다.
렘43:7) 그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않고 애급 땅으로 가서 다바네스 마을에 이르렀다.
<# 애급으로 도망가다>
왕하25:26) 그런 다음에 젊은 사람이나 늙은 사람 할 것 없이 다 애급으로 도망쳤다. 군대 장교들도 애급으로 도망쳤다. 이는 바벨론 사람들을 두려워한 까닭이다.
<바벨론의 칼로 애급을 파멸하리라> [주전 586년 11월경]
렘43:8) 여호와께서 다바네스에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다.
렘43:9) “커다란 돌을 몇 개 가져다가 유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다바네스에 위치한 애급 왕 바로의 왕궁 입구에 있는 포장된 길 밑에 묻어 두어라.
렘43:10) 그리고 그 유다 사람들에게 전하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보아라. 내가 사람을 보내어 내 종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데려오겠다. 그리고 내가 묻어 둔 이 돌들 위에 그의 보좌를 놓겠다. 그가 이 돌들 위에 화려한 장막을 칠 것이다.
렘43:11) 그가 애급 땅을 칠 것이다. 그리하여 죽일 사람을 죽이고, 포로로 데려갈 사람을 포로로 잡아가고, 칼에 맞아 죽을 사람을 칼로 죽일 것이다.
렘43:12) 그리고 그가 애급의 신전들에 불을 놓아 태워 버릴 것이며 그곳의 우상들을 가져가 버릴 것이다. 그는 마치 목자가 자기 옷에서 더러운 이를 모조리 잡아 죽이듯이 애급 땅을 샅샅이 뒤져내어 온갖 우상들을 없앨 것이다. 그리고 안전하게 애급을 떠날 것이다.
렘43:13) 그가 애급 땅의 벧세메스에 있는 돌기둥들을 무너뜨릴 것이며 애급의 신전들을 불태워 버릴 것이다.`’”
<애급으로 피한 유다 사람들에게 재앙을 내릴 것이다> [주전 586년 11월경]
렘44:1)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말씀을 받았다. 그 말씀은 애급 땅의 믹돌과 다바네스와 놉과 바드로스에 사는 유다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유다에 내리신 재앙의 이유를 말씀하시다]
렘44:2)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너희는 내가 예루살렘과 유다 여러 마을에 내린 재앙을 보았다. 보아라. 그 마을들은 오늘날 아무도 살지 않는 폐허가 되었다.
렘44:3) 이는 그곳에 살던 백성이 악한 짓을 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너희도 알지 못하고 너희 조상들도 알지 못했던 다른 신들에게 향을 피우며 제사하여 나를 분노하게 했다.
렘44:4) 내가 내 종인 예언자들을 거듭 그들에게 보내어 그런 역겨운 짓을 하지 말며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을 내가 싫어한다고 전하게 했다.
렘44:5) 그러나 그들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도 않았고 귀 기울이지도 않았다. 그들은 악한 짓에서 돌아서지 않고 다른 신들에게 향을 피우며 제사하는 일도 멈추지 않았다.
렘44:6) 그래서 내가 내 큰 진노를 유다 여러 마을과 예루살렘 거리에 쏟아 부은 것이다. 그리하여 예루살렘과 유다의 여러 마을은 황무지가 되었고 지금까지도 폐허로, 돌무더기로 남아 있다.’
[애급에 있는 유다인들의 불순종을 책망하시다]
렘44:7) 그러므로 만군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어찌하여 너희는 큰 죄악을 저질러 너희 스스로를 해치고 있느냐? 어찌하여 너희는 남자와 여자와 어린이들과 아기들을 유다 집에서 끊어 놓아 아무도 살지 못하게 하려느냐?
렘44:8) 어찌하여 너희는 너희 손으로 만든 우상으로 나를 분노하게 하며, 너희가 살고 있는 애급 땅의 신들에게 향을 피우며 제사를 지내느냐? 그것은 너희 스스로를 망치는 짓이다. 너희는 세계 온 나라의 저주거리와 비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렘44:9) 너희는 너희 조상이 저지른 죄를 잊었느냐? 유다의 왕과 여왕들, 그리고 너희와 너희 아내들이 유다 땅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저지른 죄를 잊었느냐?
렘44:10) 유다 백성은 오늘날까지도 너무 교만하다. 나를 존경할 줄 모르고 내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다. 내가 너희와 너희 조상에게 가르쳐 준 율법에 순종하지 않는다.’
[애급에 있는 불순종한 유다인들에게 형벌을 내리시다]
렘44:11)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보아라. 내가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기로 작정했다. 내가 온 유다 집을 멸망시키겠다.
렘44:12) 애급 땅에 와서 머무르기를 고집했던 유다의 남은 사람들은 애급에서 전쟁과 굶주림으로 다 죽을 것이다. 낮은 사람으로부터 높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애급에서 전쟁과 굶주림으로 죽을 것이다. 다른 나라들이 너희를 역겨워할 것이며 너희 모습을 보고 놀랄 것이다. 너희를 보고 저주하고 욕할 것이다.
렘44:13) 내가 예루살렘을 심판했듯이 애급 땅에 사는 사람들도 전쟁과 굶주림과 무서운 병으로 심판하겠다.
렘44:14) 유다 백성 가운데 살아서 애급으로 간 사람은 아무도 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이 유다로 다시 돌아가 살고 싶어 하더라도 아무도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도망간 사람 몇 명을 빼고는 아무도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여인들이 하늘여신 숭배를 정당화하다>
렘44:15) 바드로스에 사는 유다 사람들의 큰 무리가 와서 예레미야에게 말했다. 그들은 자기 아내들이 다른 신에게 제사를 지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애급에 살면서 다른 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있는 여자들도 그 자리에 있었다.
렘44:16) “당신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말하는 것을 듣지 않겠소.
렘44:17) 우리는 우리 입으로 맹세한 것을 빠짐없이 지켜서 ‘하늘여신’에게 향을 피워 올리고 부어 드리는 제물인 전제물을 바쳐 여신을 섬기겠소. 옛적에 우리와 우리의 조상과 우리의 왕들과 신하들이 유다의 여러 마을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한 대로 여신을 섬기겠소. 그때에 우리는 먹을 것이 풍족하였고 모든 일이 잘 되었고 재앙도 없었소.
렘44:18) 그러나 하늘여신에게 희생 제물과 전제물을 바치기를 그친 뒤부터 우리에게 어려움이 닥쳐왔소. 우리가 전쟁이나 굶주림으로 죽게 되었소.”
렘44:19) 여자들도 말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우리 남편들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남편들의 허락을 받아서 하늘여신에게 향을 피우고 전제물을 바쳤습니다. 우리가 하늘여신의 모습을 새긴 과자를 만든 것과 여신에게 전제물을 바친 것을 남편들도 알고 있습니다.”
<유다에서 행한 악과 재난을 상기시키다>
렘44:20) 그러자 예레미야가 모든 백성, 곧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그렇게 대답한 모든 사람들에게 말했다.
렘44:21) “여러분이 향을 피운 일은 여호와께서도 기억하고 계시오. 여러분과 여러분의 조상, 그리고 여러분의 왕들과 신하들과 유다 땅의 백성들이 유다 여러 마을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향을 피운 일은 여호와께서도 알고 계시며 마음에 기억하고 계시오.
렘44:22)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이 악한 짓을 저지르는 것에 대해 더 이상 참지 못하시고 여러분이 저지른 역겨운 죄를 견디지 못하셨소. 그래서 여러분의 나라를 황무지로 만드셨고 오늘날 그 땅은 사람들의 비웃음거리와 저주거리가 되어 그곳에 아무도 살지 않게 되었소.
렘44:23) 이 모든 일이 일어난 까닭은 여러분이 다른 신들에게 향을 피워 올리고 여호와께 죄를 지었기 때문이오. 여러분은 여호와께 순종하지 않았고 여호와께서 주신 가르침과 율법을 따르지 않았소. 그리고 언약의 말씀을 지키지 않았소. 그래서 오늘날과 같은 이런 재앙이 여러분에게 내린 것이오.”
<애급의 유다 사람들에게 재난이 미친다>
렘44:24) 예레미야가 모든 백성에게, 그리고 여자들에게 말했다. “애급에 살고 있는 모든 유다 백성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시오.
렘44:25)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너희와 너희 여자들이 하늘여신에게 희생 제물과 전제물을 바치기로 서원했으며 그 서원을 그대로 지키겠다고 했다. 그러니 너희의 서원을 지킬 테면 지키고, 너희의 서원을 실천할 테면 해보아라!’
렘44:26) 애급 땅에 사는 모든 유다 사람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시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보아라. 내가 나의 큰 이름을 두고 맹세한다. 지금 애급 온 땅에 살고 있는 유다 백성들은 다시는 내 이름으로 맹세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절대로 `주 여호와의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한다.`라는 말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렘44:27) 보아라. 내가 그들을 지켜보겠다. 돌보려고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해치려고 지켜보는 것이다. 애급에서 살고 있는 유다 사람들은 칼이나 굶주림으로 죽어 모두 멸망할 것이다.
렘44:28) 칼에 죽지 않고 살아서 애급 땅에서 유다 땅으로 돌아오는 사람은 매우 적을 것이다. 유다 백성 중 살아서 애급 땅에 내려가서 사는 모든 사람들은 내 말이 옳은지 그들의 말이 옳은지 알게 될 것이다.
렘44:29) (나) 여호와의 말이다. 이것이 너희에게 징표가 될 것이니, 곧 내가 이곳에서 너희를 벌하여 너희에게 재앙이 있을 것이라고 한 나의 말이 분명히 성취되는 것을 너희가 알게 될 것이다.
렘44:30) 여호와가 이같이 말한다. 보아라. 내가 유다 왕 시드기야를 그의 목숨을 노리던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넘겨주었던 것처럼 애급 왕 바로 호브라를 그의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에게 넘겨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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