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거리를 떠난 형제를 회상하다

이주연 목사............... 조회 수 164 추천 수 0 2018.08.31 22:45:48
.........

20170726.jpg
사랑의 농장에서 이전에 함께 일하다
한 여름 떠난 형제가 생각나 지난 서신을 다시 읽습니다.
2010년 7월 13일 산마루서신입니다.


오늘 흰구름 하늘을 수놓은 산마루골 사랑의 농장은
한여름 대낮의 적막함이 가득합니다. 


오늘은 함께 일하던 이 골짜기에서 안 형제를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드니 
기쁜 마음보다는 섭섭함이 밀려듭니다. 


노숙인으로서의 지난 기억을 지우기 위해서
새 삶을 위해서 산마루교회와 산마루해맞이학교(노숙인대학)와
사랑의 농장을 떠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반가운 소식이라 여긴 것은 잠깐이고, 섭섭함의 여운이 오늘까지 이어집니다.
속으론 거리의 형제들이 거리에서 다 사라지는 날이 오기를 기도하였지만
정작 떠나게 된다니 섭섭함은 왠 일입니까?


여느 거리의 형제들과 다름이 없기에, 나는 매주일 아침 예배가 끝나고 헤어지면서
안 형제의 얼굴을 보았지만 그렇게 인상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안 형제가 해맞이학교에 빠지지 않고 나오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수요일과 주일 일반 예배에도 나오면서
나는 특별한 감동과 기대를 가지고 바라보게 되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안 형제님은 내게 불쑥 “목사님과 교회를 가까이 하니 좋습니다.
우선 술과 담배를 줄이게 되고, 은혜를 받았던 지난 날을 생각하면서
다시 은혜 충만한 생활을 하기 바라게 됩니다. ” 하고 말하였지요.  


그리고 당신은 사랑의 농장에서 일하게 될 때에 열심을 다하였고
얼마 지나자 오후만이라도 일할 수 있는 파트타임 잡이 상암경기장에 생겨서
우리 모두는 기뻐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안 형제는 사랑의 농장에서 오전에 일한 것의 자활비용(품삯)을
전혀 받지 않고 봉사로만 하겠다고 우겨, 우리는 모두 감동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젠 지난 기억과 지금의 자신을 벗어나 새롭게 되고자
우리 곁을 떠난다 하니 축하를 합니다.
그러나 무슨 까닭인지 안 형제를 보내는 마음은
그저 섭섭하기만 하니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비로소 얻은 직장-장애인을 돕는 일로 매일 출근하는 당신 모습을 그리니 희망이 동틉니다.
사진을 찍을 때 당신은 두 손가락으로 V자를 새겼지요!
그것처럼 승리의 앞날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다시 만날 때엔 어려운 이웃을 함께 돕는 자유와 여유가 넘칠 날은 오지 않을까?
기대감이 긴 여운으로 남습니다. 멋지게 당당하게 사십시오.
세례를 받겠다고도 하였는데 다른 곳에서라도 세례를 받으십시오.


오늘은 섭섭합니다. <연>  

 
*하루 한단 기쁨으로
사랑은 힘이요,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더 큰 힘입니다.
그리고 행동으로 나타날 때에는 기적이 됩니다. <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33615 말씀에 감격하라 김장환 목사 2018-09-20 568
33614 열매로 진리를 안다 김장환 목사 2018-09-20 475
33613 하나님께 물어라 김장환 목사 2018-09-20 296
33612 사랑의 레모네이드 김장환 목사 2018-09-20 267
33611 두 가지 관계와 건강 김장환 목사 2018-09-20 310
33610 화합과 고백의 기도 김장환 목사 2018-09-20 278
33609 회한 file 이주연 목사 2018-09-19 91
33608 예수님은 현자나 랍비일까요? file 이주연 목사 2018-09-19 115
33607 정의를 말할 때 조심할 것 file 이주연 목사 2018-09-19 157
33606 자선과 친절 file 이주연 목사 2018-09-19 121
33605 진리를 찾는 이가 있다면 file 이주연 목사 2018-09-19 153
33604 십자가를 통한 평화의 길 file 이주연 목사 2018-09-19 205
33603 화해와 평화는 약자의 것이 아니다 file 이주연 목사 2018-09-19 218
33602 장수가 꿈인 것은 너무도 육적이다 file 이주연 목사 2018-09-19 88
33601 두려워하는 마음을 잃어버렸습니다 file 곽주환 목사 2018-09-16 481
33600 꽂힌 것 한 가지 file 한재욱 목사 2018-09-16 278
33599 주의 음성을 따라 file 김석년 목사 2018-09-16 498
33598 자단기수(自斷其首) file 한상인 목사 2018-09-16 247
33597 팀 하스(3) file 박성규 목사 2018-09-16 215
33596 사랑, 곧 공존의 명령 file 안성국 목사 2018-09-16 225
33595 인생 승리자 file 김석년 목사 2018-09-16 537
33594 예수 안에서 무한가치 file 한상인 목사 2018-09-16 408
33593 최후의 덕목, 예의 김장환 목사 2018-09-13 451
33592 세계 각국의 속죄의 개념 김장환 목사 2018-09-13 406
33591 내가 승리 할 수 있는 이유 김장환 목사 2018-09-13 1110
33590 진짜 이웃 김장환 목사 2018-09-13 474
33589 작은 아이디어의 힘 김장환 목사 2018-09-13 323
33588 남아 있었던 한 사람 김장환 목사 2018-09-13 403
33587 낮은 곳으로 흐르는 돈 김장환 목사 2018-09-13 327
33586 불신자의 입장에서 김장환 목사 2018-09-13 339
33585 다시 돌아오기를 file 이주연 목사 2018-09-12 168
33584 내게 두신 약속과 소명을 찾아 떠나는 설악여행5 file 이주연 목사 2018-09-12 84
33583 내게 두신 약속과 소명을 찾아 떠나는 설악여행4 file 이주연 목사 2018-09-12 53
33582 내게 두신 약속과 소명을 찾아 떠나는 설악여행3 file 이주연 목사 2018-09-12 50
33581 내게 두신 약속과 소명을 찾아 떠나는 설악여행2 file 이주연 목사 2018-09-12 60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