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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251-9.8】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산
제385회 듣산은 중근봉(216m)에 올랐다. 금남면 영덕리 뒷산이며 산 아래 땅속으로는 호남선 케이티엑스가 지나가고 땅위로는 대전당진고속도로에 차들이 쌩쌩 다니는 참으로 정신없는 산이다.
도암리길을 통해 고속도로 아래 통로를 지나 기도원 뒷산까지 전에도 한번 차로 올라가 본 적이 있어 들머리까지 금방 찾아갔다. 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숲속에 마치 ‘별장’처럼 잘 꾸며진 집이 있다. 그런데 빈 집이다. 호기심에 마당에 들어서니 머리가 쭈뼛!
마당 아래에 무덤들이 많고 뒤쪽에 큰 바위, 대나무, 그리고 바로 옆에 용도를 알 수 없는 큰 폐가 공장이 있다. 안 좋은 기운들이 깔대기처럼 한 곳에 모여 있었다. 나는 얼른 중근봉에 뛰어 올라가 이름표를 붙여주고 또 얼른 내려왔다. 그리고 차를 몰고 전 속력으로 도망쳐왔다. 앞으로 거기에 다시 갈 일은 없을 것 같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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