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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라

요한복음 이한규 목사............... 조회 수 339 추천 수 0 2018.09.12 19: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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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요21:4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실시간 온라인 새벽기도(2391)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라 (요한복음 21장 4절)


< 바라보는 것이 인생을 결정한다 >

 가끔 비전이 무너지고 나를 실망시키는 사람을 만난다. 그때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믿음으로 침착하게 대처하면 한때 실망시켰던 사람이 멋지게 일어나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된다. 인생의 성패는 “실망시키는 사람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려 있다. 실망시키는 사람을 분노로 대하면 더 실망스런 일을 만나지만 그를 따뜻하게 격려하고 변함없이 사랑하면 그는 다시 일어나 내 기대를 충족시켜줄 것이다. 질책보다 격려가 더 중요하다.

 밤새 고기 한 마리 못 잡고 상심한 제자들에게 새벽에 예수님이 찾아오셨을 때 제자들은 예수님인 줄 알지 못했다. 낙심이 믿음과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낙심될 때 남은 최후의 힘과 의지로 가장 먼저 할 일은 예수님을 바라보는 일이다. 본문 4절을 깊이 묵상하면 예수님은 새벽에 갑자기 찾아오시지 않고 이미 한참 전부터 바닷가에서 제자들을 바라보고 계셨다. 그처럼 하나님은 지금도 나를 바라보고 계신다.

 고기 한 마리 못 잡고 초라한 모습을 해도 하나님은 나를 외면하지 않고 여전히 나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신다. 그처럼 하나님을 바라보라. 바라보는 것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미국에 윌튼 라이트 목사는 설교할 때 자주 “하늘을 바라보고 꿈꾸며 살자.”고 했다. 그 설교에 가장 은혜를 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그의 두 아들이었다. 두 아들은 하늘을 바라보며 높이 나는 꿈을 꾸었는데 그들이 비행기를 최초로 발명한 라이트 형제다.

 좋은 것을 계속 바라보면 좋게 되고 나쁜 것을 계속 바라보면 나쁘게 된다. TV에서 사랑의 나눔 프로를 보면 사랑을 배우게 되고 잘못된 드라마를 보면 잘못된 욕망과 허영심이 생긴다. 무엇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인생의 앞날과 사람됨과 행복이 결정된다. 미래를 어둡게 보면 불행해지지만 미래를 찬란하게 보면 행복해진다. 불행한 사람은 환경을 보며 ‘환경 변화’가 없음을 불평하지만 행복한 사람은 자기를 보며 ‘자기 변화’를 이루려고 애쓴다. 특별한 일을 보아야 행복을 느끼면 불행해지지만 평범한 것을 보면서 행복을 느끼면 행복해진다.

<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라 >

 전능하신 하나님을 늘 생각하고 눈을 들어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을 늘 바라보면 인생은 크게 달라진다. 예배 시간은 나와 세상은 간 곳이 없고 구속한 주님만 바라보는 시간이다. 나를 바라보면 삶이 한심한 것뿐이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면 삶이 감동과 감격으로 넘치게 된다. 예배 때 연약한 설교자를 바라보면 가끔 실망된다. 몇 년 이상 담임목사의 설교를 들으면 권태가 느껴질 때도 있다.

 다른 교회에 가서 부흥회를 인도하면 펄펄 나는 목사도 자기가 섬기는 교회에서 설교하는 것은 가장 힘들어한다. 너무 서로를 잘 알기에 피차에 실망할 수 있는 인간 대 인간의 상황 속에서도 예배에 은혜와 감격과 감사가 있는 이유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면 삶이 풍성해진다. 그때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고 삶의 모든 순간을 통해 감사거리를 발견하게 된다.

 믿음으로 보면 모든 사물과 모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할 수 있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믿음의 눈길에 사랑의 손길이 보인다.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을 느낄 때 인생은 크게 변한다. 요새 인맥과 연줄을 성공의 제일 요소로 생각한다. 유력한 사람과 친분을 유지하면 성공에 큰 도움이 되지만 사람은 궁극적인 바라봄의 대상이 아니다. 인맥보다 신맥이 중요하고 연줄보다 기도줄이 중요하다. 사람을 의지하면 그만큼 부작용도 커진다.

 예전에 A 대학에 채플을 인도하러 갈 때 길을 잘 몰라 고민하는데 한 지점에서 갑자기 눈앞에 그 대학 스쿨버스가 나타났다. 그 뒤를 좇아가 길은 쉽게 찾았지만 문제도 있었다. 그 스쿨버스가 뿜는 매연 때문에 그 뒤를 바짝 좇아가자 숨이 막힐 것 같았다. 사람을 좇아가면 어느 정도 도움도 받고 길도 열리지만 사람이 풍기는 냄새도 각오해야 한다. 때로는 그 냄새로 인해 믿음이 떨어질 수 있다.

 목회자를 바라봐도 안 되고 교인을 바라봐도 안 된다. 사람이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다. 사람이 좋을 때는 좋지만 싫어질 때도 많다. 사람은 사람이다. 사람은 쉽게 변한다. 사람을 바라보고 의지하는 삶처럼 허무한 것은 없다. 가끔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을 만날 때가 있다. 그때 당황하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면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신다. 사방이 다 막혀도 위는 언제나 열려 있고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면 반드시 길이 보이고 희망이 생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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