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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단기수(自斷其首)

한상인 목사............... 조회 수 271 추천 수 0 2018.09.16 08: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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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마뱀은 꼬리를 잡히면 꼬리를 끊어버리고 달아납니다. 위기를 만날 때 신체 일부를 버리면서까지 목숨을 구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똑똑한 원숭이가 도마뱀보다 훨씬 어리석은 때가 있습니다. 원숭이를 생포하려면 겨우 손 하나 들어가는 호리병을 나무에 매달아놓고 그 안에 견과류를 넣어두면 됩니다. 그러면 원숭이가 와서 손을 넣어 견과류를 움켜쥡니다. 손을 빼려고 하지만 손이 나오지 않습니다. 원숭이는 사람이 와서 자기 몸을 붙잡을 때까지 움켜쥔 것을 놓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단기수’란 자기 목을 스스로 잘라버린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만일 네 손이나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고 말씀합니다(마 18:8). 정욕에 눈이 먼 삼손은 두 눈이 뽑히는 형벌을 받았습니다. 돈보다 명예, 명예보다 건강을 잃는 것이 더 큰 손실입니다. 온 천하를 얻고 생명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겠습니까.
로마시대 십자가를 지고 가는 자는 강도요 살인자입니다. 그러나 스스로 십자가를 지고 가는 자는 성자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처럼, 베드로는 십자가를 지러 로마로 되돌아갔습니다.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합니다. 자기가 죽어야 그리스도가 삽니다. 믿음으로 십자가에 자신을 바치는 사람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입니다.
한상인 목사(광주순복음교회)삽화=이영은 기자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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