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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하는 마음을 잃어버렸습니다

곽주환 목사............... 조회 수 483 추천 수 0 2018.09.16 08: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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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일어난 검찰의 성추문, 연극계 성폭력 사건 등으로 사회가 어수선합니다. 이곳저곳에서 “나도 당했다”는 ‘미투(MeToo)’의 목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드디어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한 사건이 터지자 연이어 다른 사건이 봇물 터지듯 정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팽배한 부끄러운 문화가 뒤늦게 수면 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신앙인이 가져야 할 마음의 태도가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하심, 그리고 평화의 메시지만 듣고 싶어 합니다. 정의는 우리 곁에서 사라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어느새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의 태도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만약 블랙박스나 CCTV가 지켜보고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행동거지가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는 하나님의 불꽃 같은 눈동자를 블랙박스나 CCTV보다도 못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세상에서 ‘미투’ 목소리가 커질 때, 신자들은 먼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눈먼 존재로 여기고 살고 있지 않았는지 돌아봅시다. 하나님의 시선을 매일 의식하고 그분을 경외합시다. 두려워할 줄 알고 살아가는 우리를, 하나님은 기뻐하실 것입니다.
곽주환 목사(서울 베다니교회)삽화=이영은 기자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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