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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272-9.29】 불가사리한 고등어
저녁 가족 기도회를 하면서 주일 설교 내용 중 생각나는 것을 서로 나눈다. 나는 목사님이 남미의 모아 석상을 설명하면서 ‘세계 7대 불가사리’라고 한 애교 있는 말실수(?)가 기억났다. 그런데 아내도 모아석상 사진을 보면서 “어? 불가사리가 아닌데?...” 좋은이는 아예 ‘불가사리’ 이야기만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세 사람이 똑같이 들었다면 분명 목사님이 ‘불가사리’라고 한 것이다. 물론 의도적이 아니라 잠깐 착각하셨겠지. 아마도 목사님은 지금도 불가사의를 불가사리라고 했다는 것 그 자체를 모를 것이다.
학생들이 전화통화를 하면서 자기들끼리 ‘고등어’이야기를 한다. 처음에는 바다에 사는 고등어(魚)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자기들끼리 ‘고등학생’을 ‘고등어’라고 한다고 한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
한국말이 참 어렵고 재미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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