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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요2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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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실시간 온라인 새벽기도(2410) |
천국을 내면에서 이루라 (요한복음 21장 10절)
<헌신을 원하시는 주님 >
본문에서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는 말씀하실 때 예수님은 이미 숯불 위에 생선을 굽고 계셨다. 그래도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고 하신 것은 제자들에게 줄 생선을 다 준비해 구워 놓지 않았다는 말도 된다. 여기서 나의 동역을 원하는 주님의 뜻을 찾게 된다. 주님은 모든 것을 다 준비할 수 있지만 내 것을 받으시고 그것을 통해 일을 이루기를 기뻐하신다. 벳새다 광야에서 주님은 친히 오천 명을 먹일 수 있지만 어린아이의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를 받으시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셨다.
주님은 고기를 받고 더 좋은 구운 고기로 되돌려 주시려고 고기를 가져오라고 하셨다. 그처럼 주님은 더 큰 축복을 주려고 내 것을 내어드리기를 원하신다. 헌신이 없는 부, 쓰임 받지 못하는 축복은 오히려 진노의 제목이다. 드림이 없는 삶엔 과시는 있어도 보람은 없다. 모험이 없는 성공이 없고 투자가 없는 이익이 없듯이 영적 세계에서도 드림이 없는 은혜와 축복은 없다.
요새 많은 가정이 붕괴되는 가장 큰 이유는 헌신이 없기 때문이다. 요새는 결혼식 때 연주되는 결혼행진곡이 “행복의 문 열려라!”로 들리지 않고 “고생의 문 열렸네!”라고 들려진다. 실제로 믿음과 헌신이 없으면 고생문이 활짝 열리는 것이 결혼생활이다. 왜 어떤 사람은 돈도 많고 행복의 조건이 많은데 불행한가? 행복은 소유에 있지 않고 헌신에 있기 때문이다. 헌신이 없으면 축복도 없고 행복도 없다. 사람은 헌신해야 행복할 수 있다. 헌신해야 사람도 얻고 행복도 얻고 성공도 얻는다.
공허감은 헌신하라는 하나님의 싸인(sign)이다. 나로부터 나가는 것이 없으면 내 안에 꽉 차는 느낌이 없다. 외로움도 헌신하라는 싸인이다. 헌신해야 참된 친구도 생긴다. 행복과 축복은 멀리 있지 않다. “나는 행복의 조건이 없다.”고 생각하지 말라. 행복의 조건은 내 안에 있고 내 태도 속에 있다. 내 안에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행복의 심지를 다듬는 것이 행복의 조건을 찾아 헤매는 것보다 낫다. ‘나’를 드림이 없이 은혜도 없다. 드리지 않고 받기를 원하는 기복주의는 헛된 환상이다.
< 천국을 내면에서 이루라 >
‘주님께 드림’이 없으면 축복이 없듯이 ‘이웃과 나눔’이 없어도 축복이 없다. 주님께 드리는 것만큼 이웃과 나누는 것도 중요하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을 좋아하기에 ‘주는 삶’은 성숙한 인격과 풍성한 은혜의 표시다. 믿음의 위대함은 하나님께 좋은 것을 드리고 이웃과 좋은 것을 나눌 때 드러난다. 옛말에 “황금을 돌처럼 보라.”는 말이 있다. 욕심을 버리라는 말이지만 너무 소극적인 말이다. ‘황금을 외면함’으로 욕심이 없는 사람이 되기보다 ‘황금을 나눔’으로 욕심이 없는 사람이 되라.
황금을 생명처럼 볼 수도 있어야 한다. 돈을 돌처럼 생각하고 소유 자체를 멀리하지 말고 돈을 생명처럼 생각하고 생명을 나눠주듯이 자기 소유를 나누라. 사실상 돈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돈도 나눠준다. 돈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은 자기 맘대로 사치스럽게 돈을 쓰지만 돈을 생명처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돈을 잘못된 것에 쓰지 않고 좋은 일, 뜻 깊은 일, 생명을 살리는 일에 쓴다. 가치 있는 삶을 살려면 물질을 생명처럼 보라. 물질을 생명처럼 여길 때 생명처럼 귀하게 사용한다.
물질을 생명처럼 여기고 나눠주면 물질을 나눔으로 생기는 빈자리는 하나님께서 영적인 풍성한 것들로 채워주신다. 하나님께서 주신 물질을 생명처럼 귀하게 관리하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쓰라. 물질은 소중한 것이지만 그 물질을 쌓아놓기만 하면 반드시 독이 된다. 반대로 욕심을 버리고 돈을 선하게 쓰면 돈은 큰 유익이 된다. 그러므로 선교와 구제는 신앙생활에서 무엇보다 큰 관심거리가 되어야 한다.
선한 사람은 돈을 버는 것도 선하게 벌고 쓰는 것도 선하게 쓴다. 악한 사람은 버는 것도 악하게 벌고 쓰는 것도 악하게 쓴다.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은 돈을 벌고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대개 구분된다. 나누는 삶에 사람다움과 성도다움이 있다. 사람이 짐승과 다른 것은 밥상을 앞에 놓고 함께 사이좋게 나누어 먹는 것이다. 천국이 어디인가? 나누는 곳이 천국이다. 마음의 천국은 언제 이뤄지는가? 나눌 때 이뤄진다.
조용한 나눔을 최대의 관심거리로 삼으라. 선교와 구제에 최선을 다하고 전방 선교사들을 최선을 다해 후원하라. 선교사는 나를 대신해 안락함을 포기하고 복음의 최전선에 간 사람이다. 그를 위해 후방에서 최선을 다해 헌신하라. 소리 없는 헌신을 사람은 기억하지 못해도 하나님은 반드시 기억해주신다. 주님은 지금도 말씀하신다.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 그 말씀에 응답해 내 것을 드리고 나눔으로 천국의 삶을 내 안에서부터 이뤄가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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