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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200번째 쪽지!
□손가락
1.교회 집사님이 문 틈에 손가락이 끼어서 엄지 손가락을 크게 다쳤습니다.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지금 ‘엄지 척’을 하고 다닙니다. 집사님은 저절로(?) 엄지척이 되어버린 손가락이 민망했던지 “하나님 최고! 예수님 최고!” 하고 다닙니다.^^
2.작년에 아내가 손가락을 다쳤는데 하필이면 가운데 중지손가락을 다쳤습니다. 중지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있으니 마치 ‘손가락 욕’처럼 보여 한동안 수건으로 덮고 있었습니다. 가운데 손가락을 세우는 ‘뻐큐’ Fuck는 전 세계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욕이라고 합니다.
3.손으로 하는 ‘욕’은 주로 성적인 표현인 경우가 많은데, 그중에 ‘주먹을 쥐고 다른 손으로 팔꿈치를 잡고 주먹을 위로해서 흔드는 욕’은 우리나라 사람들만 사용하는 욕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남자들 거시기가 그만큼 크다는...ㅠㅠ
4.엄지와 검지를 교차해 만든 손가락 하트는 2010년부터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해외로 보급된 하트라서 해외에서는 Korean Finger Heart 라고 합니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도 손가락 하트를 배웠습니다. “기런데 내래, 이게 왜 잘 안 되는 기가?”
5.제 어릴 적 친구가 시골에서 작두로 풀을 썩다가 오른쪽 검지 손가락 끝부분이 잘렸습니다. 그런데 군대에 못 갔습니다.(안 간 것이 아니라) 검지 손가락이 없어서 총의 방아쇠를 당길 수 없다고 퇴짜를 맞은 것입니다. 만약 군대 안 가고 싶은 사람들은 참고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검지 손가락이 없으면 콧구멍도 팔 수 없는데...
6.사실은 못을 박다가 손가락을 망치로 쳤습니다. 멍든 손가락을 보며 손가락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써 봤습니다. 평소에는 손가락에 관심도 없는데 아프니까 관심을 기울이게 되네요. ⓒ최용우
♥2018.10.16.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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