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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308-11.4】 귤 하나
참으로 오랜만에 주일 저녁에 교회에 왔다. 옛날에는 주일 저녁에 교회에 오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지만, 지금은 주일 저녁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거의 없어 교회마다 불이 꺼졌다.
다니엘기도회 4일째 독일인 수산나 부인은 남편 목사님을 터키 무슬림들에게 잃었다. 다른 동료들과 함께 ‘예수를 부인하면 살려준다’는 협박을 받았지만, 입을 다물자 결국 처참하게 죽임을 당한 것이다. 이 사건은 무슬림들이 모든 과정을 핸드폰으로 찍어 세상에 공개하였기에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모든 종교가 ‘사랑’을 제일의 가치로 이야기하면서 그 사랑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아이러니라니... 마음이 상심되어 눈을 감고 오랫동안 가만히 있었더니 엄마 따라 온 조은유(4살)가 살금살금 다가와 내 손에 귤 하나를 쥐어 준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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