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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215번째 쪽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
하나님은 인간의 죄(罪)를 결코 두고 보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을 싫어하십니다.
다윗왕은 우리야의 아내를 강간했습니다. 그런데 선지자 나단은 그것에 대해 다윗을 책망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여자가 필요하면 하나님께서 얼마든지 더 주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전제주의 시대에 왕은 여자들을 얼마든지 자기 맘대로 취해도 아무 문제가 없던 시대입니다. 선지자 나단은 “그런데 왜 죄 없는 우리야는 죽였느냐?” 다윗이 하나님의 성전을 짓지 못한 것은 밧세바를 범했기 때문이 아니라 ‘죄 없는 우리야를 죽여 그 손에 피를 묻혔기 때문’입니다.
‘밀양’이라는 영화를 보면, 아이를 납치해서 죽인 살인범이 감옥에서 아이의 엄마를 만나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이제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되었어요. 하나님이 내 죄를 다 용서하셨어요.” 살인범은 아이의 엄마에게 용서를 구한 적도 없고, 아이의 엄마는 살인범을 용서한 적도 없습니다. 이 장면에서 다들 분노 게이지가 팍팍 올라가 폭발을 하지요. 이 범인이 ‘복음’을 착각한 것입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책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에서 카라마조프는 묻습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시고 선하신데 왜 무죄한 자의 고통에 침묵하나요? 그런 신이 만든 세상은 인정할 수 없어요.” 오늘날 세상은 카라마조프와 똑같은 질문을 교회에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을 그냥 두고 보신 적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장차 이 세상을 심판하고 ‘새하늘과 새땅의 새로운 세상’을 만드시려고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땅에서 무죄한 자들의 외치는 고통소리를 들으시고 그 피를 흘리게 한 자들을 심판하시기 위함입니다. 심판의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최용우
♥2018.11.6.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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