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교도소를 나온지 얼마 아니 되었습니다

이주연 목사............... 조회 수 168 추천 수 0 2018.11.06 18:05:19
.........

20171213.jpg

교도소를 나온지 얼마 아니 되었습니다


노숙인을 위한 집단상담 저녁 애찬시간에
한 형제가 저를 찾아왔습니다.
큰 키에 삭발을 하다시피 한 아주 날카로운 모습이
누구든 혐오감을 가지게 할 정도였습니다.

 
저는 함께 식사하며 대화로써 
그의 마음을 풀어주고자 했습니다.
식사가 끝나자마자 자신이 찾아온 까닭을
장황하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교도소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서울역에서 노숙을 하는데 한 집사님이
자신에게 전도를 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때에 세상이 무섭고 춥고 힘이 들어서
자신이 다시 어떤 짓을 할지도 모르겠다고 하자
그 전도 나오신 집사님이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손을 잡고 기도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산마루교회를 찾아가서
저를 만나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짧지 않은 시간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었습니다.
저는 그와의 대화 중에 사실이 아닐 수 있는
전형적인 거짓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조차도 그의 연약함이라 생각하고
마음으로 품고 이해하여 주었습니다.
얼마 후 그의 얼굴을 살피니
표정이 몹시 부드러워져 있었습니다.


그의 도움 요청은
노모가 치매로 누워 계신 김천 병원엘
찾아가고자 하는데 교통비와 여비로
수십만 원을 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나는 그 액수를 다 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최소한의 비용은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도와 준 경우 
대부분이 고향에 가지 않고 서울역에 있는 것을
10년간 보아왔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처음은 무조건 믿고 드립니다.
믿어야 하는 것은 내가 지켜야 할
인간의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고향에 가면 그곳에서 일어서시길 바라는 것입니다. 
다시 서울역으로 오지 마십시오.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만일 다시 오시게 된다면
저희 교회 주일 예배부터 함께 드리길 바랍니다.
길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날이 춥고 늦었습니다.
찜질방 티켓을 드릴 테니 주무시고 가십시오.”


우리는 잠시 따뜻한 눈빛의 교류가 있었습니다.
이윽고 그가 일어서며 말했습니다.

 
“목사님, 고맙습니다.
도움은 받지 않고 가겠습니다. “

그는 인사를 남기고 말 없이 떠나버렸습니다. 
<이주연>


*오늘의 단상*
진실없는 왕성한 소통은
악마의 잔치에 지나지 않습니다.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790 세 가지 질문 김장환 목사 2018-11-08 393
33789 성탄의 감동 file 이주연 목사 2018-11-06 1094
33788 자유를 위한 대가 file 이주연 목사 2018-11-06 260
33787 예수께서 오신 것은 file 이주연 목사 2018-11-06 235
33786 자기를 대하듯 대한다 file 이주연 목사 2018-11-06 140
33785 희망을 주는 젊은이들 file 이주연 목사 2018-11-06 181
33784 그리운 그 겨울 file 이주연 목사 2018-11-06 120
» 교도소를 나온지 얼마 아니 되었습니다 file 이주연 목사 2018-11-06 168
33782 젊은 할머니와 어린 손녀 file 이주연 목사 2018-11-06 271
33781 천년동안의 삶 김용호 2018-11-04 311
33780 귀중한 인생 김용호 2018-11-04 373
33779 필요 이상은 원치 않는 삶 김용호 2018-11-04 191
33778 눈높이 교육 김용호 2018-11-04 171
33777 솔로몬의 지혜로운 재판 김용호 2018-11-04 531
33776 가시가 주는 축복 file 곽주환 목사 2018-11-03 608
33775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file 한재욱 목사 2018-11-03 1669
33774 주님과 함께 승리를 file 김석년 목사 2018-11-03 780
33773 인내의 오벨리스크(Obelisk) file 한상인 목사 2018-11-03 657
33772 불멸의 군목들 file 박성규 목사 2018-11-03 186
33771 상실의 시대 한복판에서 file 안성국 목사 2018-11-03 276
33770 아무것도 아닌 것이 중요합니다 file 곽주환 목사 2018-11-03 293
33769 매화는 봄꽃을 시샘하지 않는다 file 한재욱 목사 2018-11-03 219
33768 죄를 향한 시선 김장환 목사 2018-11-02 516
33767 링컨 리더십의 비결 김장환 목사 2018-11-02 465
33766 참된 위로의 시작 김장환 목사 2018-11-02 765
33765 마지막 15분 김장환 목사 2018-11-02 698
33764 그들인가, 우리인가? 김장환 목사 2018-11-02 260
33763 그리스도인의 프레임 김장환 목사 2018-11-02 357
33762 누군가의 천사가 되자 김장환 목사 2018-11-02 283
33761 진리를 알 수 있는 방법 김장환 목사 2018-11-02 339
33760 당근과 채찍의 부작용 김장환 목사 2018-10-31 455
33759 그리스도인의 성공 김장환 목사 2018-10-31 428
33758 다섯가지 헌신 김장환 목사 2018-10-31 889
33757 욕심의 말로 김장환 목사 2018-10-31 459
33756 은혜의 가치 김장환 목사 2018-10-31 913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