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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와 대안

마가복음 김부겸 목사............... 조회 수 143 추천 수 0 2018.11.06 18: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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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막12:28-34 
설교자 : 김부겸 목사 
참고 : https://blog.naver.com/malsoom/220016861671 

2014년 6월 1일 주일설교

성경말씀 : 마가복음 12장 28절~34절

설교제목 : 신비와 대안

 

【율법학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다가와서,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을 잘 하시는 것을 보고서, 예수께 물었다. "모든 계명 가운데서 가장 으뜸되는 것은 어느 것입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여라.' 이 계명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그러자 율법학자가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옳은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밖에 다른 이는 없다고 하신 그 말씀은 옳습니다.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몸 같이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와 희생제보다 더 낫습니다." 예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그 뒤에는 감히 예수께 더 묻는 사람이 없었다.(마가 12:28~34)】

 

   <기독교의 핵심적 메시지>


   우리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 그리고 우리의 이웃들을 우리 몸처럼 사랑하는 것, 그 두 가지가 기독교의 핵심적 메시지입니다. 그 메시지를 곱씹을수록 울림이 커지는 위대한 말숨입니다.


   그러나 다음 단계로 생각의 파도를 올려높일 때, 우리의 고민이 시작되는 것 또한 명백한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실상은 쉽게 파악되지 않고, 즉 하느님은 잘 보이지 않고, 이웃에 대한 사랑 역시 말처럼 쉬운 일이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이웃이 우리를 향하여 내뿜는 가시들을 온 몸으로 받아내야 하는 일이 되기 때문인 것입니다. 우리 이웃의 가시들을 넉넉하게 소화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이웃사랑의 계명을 시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너무나 어려운 말씀들인 것이지요!

   이를 어찌해야할까요? 오늘 그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은둔과 출사 이야기>


   최근 어느 강연회에서 배병삼 교수라는 분이 ‘은둔과 출사’ 이야기를 하셨다는 군요. 즉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상황 속에서 선비들이 그 처세의 자세로 삼았던 두 가지 기둥이 있는데, 그것은 ‘은둔(隱遁, 세상 일을 피해 숨음)과 출사(出仕, 벼슬을 해 세상으로 나감)였다는 것입니다. 배 교수는 ’은둔과 출사‘가 오늘날 우리 한국사회 속에서 우리가 여전히 중요하게 생각해봐야할 처세의 철학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적절한 말씀이고, 깊이 공감이 됩니다.


   먼저 은둔 이야기부터 해 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은둔“(隱遁)이야말로 하느님의 얼굴을 발견해 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은둔은 본질로의 침잠이며, 잃어버리고 혹은 잊어버리고 살고 있는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수행의 지름길입니다. 또 은둔은 ’외형적 나‘를 넘어서 ’진정한 나‘로 도약하는 유일한 계기이며, 하느님께 가 닿을 수 있는 천국의 사다리인 것입니다. 우리에게서 영성의 도약은 은둔으로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그리하여서 우리는 때때로 세상으로부터 몸을 숨긴 채, 홀로 저 막막한 사막 한 가운데 서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내면의 사막에서 샘이 넘쳐 흐를 때까지, 즉 영혼의 도약이 이뤄질 때까지 우리 스스로를 은둔 속에 가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출사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은둔의 삶을 통해서 단련된 영혼의 힘으로 우리는 비로소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출사(出仕)란 단순히 세상에서 벼슬을 한다는 차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향하여 가시 돋친 독(毒)을 뿜어내는 이웃을 사랑하기 시작하는 일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은둔의 생활을 통해서 얻어진 영성의 힘으로, 그 깨달음으로, 그 사명감으로, 그 애끓는 긍휼의 사랑으로, 그 도약의 힘으로 우리는 세상을 향하여 우리의 발걸음을 옮겨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신비와 저항 이야기>


   이 즈음에서 도로테 죌레의 책 『신비와 저항』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책은 어떤 내용을 품고 있는 책일까요? 인터넷 교보문고에 소개된 내용을 옮겨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신비주의를 민주화하다! 세계적 여성 신학자 도로테 죌레의 『신비와 저항』. 독일의 여성 신학자인 저자의 역작으로, 온몸으로 신학을 펼쳐간 그녀의 사상이 녹아 있다. 신비와 저항에 대한 새로운 관념을 얻게 된다.


  이 책은 지성적 합리성을 주장하는 서양 기독교 전통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통해 신비주의를 민주화하고 있다. 신비주의에 대한 무분별한 믿음과 오해 등을 경계하면서, 서양 기독교 전통에서 잊혔거나 감추어진 신비주의 전통을 다루고, 다른 종교에 등장한 신비주의의 기능을 검토한다. 또한 신비주의를 종교성 맞물린 사회적 상황 속에서의 하나님과의 만남으로 읽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그것을 삶과 사회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불의에 대한 저항으로 승화시킨다.】


   신비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느님을 제대로 알아가는 것이고, 그래서 그 영성적 앎을 통해서 하느님을 진실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항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신비’를 통해서 깨닫게 된 영성의 힘으로 비로소 거짓과 위선, 음모와 술수로 물들여져 있는 타락한 세상을 향하여 하느님의 질서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이웃사랑인 것입니다. 타락한 세상으로 인하여 온 몸이 영혼의 상처로 가시박혀 있는 이웃들의 상처와 분노를 근본적인 차원에서 치유해 내는 일, 그것이 이웃사랑의 핵심인 것입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저항’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안’의 삶을 제시하는 단계로까지 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완성일 것입니다.

 

    <설교를 마치면서>

   이제 설교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설교말씀의 제목을 ‘신비와 대안’이라고 잡아보았습니다. 오늘 이 설교말씀의 제목을 잘 묵상하시는 우리 모두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축도>

하늘의 하느님이여. 땅의 예수여. 바람의 성령이여! 

이제는 우리 생명의 근원 되시는 하느님의 신비로운 사랑과

이 땅에서 진리의 세계로 진입한 예수님의 놀라운 은혜와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아름다운 곳으로 인도해 주시는 성령님의 은총이

우리 수도교회 교우들 머리 위에 영원토록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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