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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무등일보] 긴긴 몸 모자란 몸 - 채수연

신춘문예 채수연............... 조회 수 52 추천 수 0 2018.11.07 19:39:06
.........

긴긴 몸 모자란 몸 / 채수연

 

“스걱스걱”

“우적우적”

“자각자각”

모두들 열심히 먹고 있었다. 사방을 먼지로 둘러 표시해놓은 교실 안에는 오로지 먹는 소리만이 가득했다.

몸길이가 10.5mm인 십쩜오 선생님은 가장 앞에서 먹고 있었다. 십쩜오 선생님은 거기 있는 누구보다도 빠른 속도로 먹이를 먹어 치웠다. 과자부스러기, 말라붙은 나뭇잎, 비틀거리는 날벌레, 굳은 밥풀떼기 같은 것들이었다.

1교시가 끝나니 십쩜오 선생님은 이제 십일 선생님이 되어 있었다. 이대로라면 오늘 안에 십이 선생님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몸길이가 5.4mm인 오쩜사는 반장이었다. 오쩜사는 이따금씩 십일 선생님을 흘끔거렸다. 먹이 먹는 속도가 자신과 얼마나 차이 나는 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다른 아이들-사쩜오나 삼쩜팔, 이쩜구 등등-은 오쩜사를 흘끔거렸다. 역시 자신과 오쩜사의 속도가 얼마나 차이 나는 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던가, 웃긴 농담을 한다던가, 그런 것들은 하지 않았다.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으면 안 되는지,나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배우지도 않았다. 오로지 먹는 것, 먹어서 몸길이를 늘리는 것이 여기 있는 모두의 목표였다. 단 하나 모자란몸을 제외하고는.

모자란몸은 태어날 때부터 유독 몸이 짧았다. 모자란몸의 엄마 아빠는 모자란몸이 태어났을 때 서로를 부둥켜안고 울었다. 모자란몸의 몸이 유독 짧은 건, 몸이 유독 짧은 자신들 때문이라 한탄했다.

모자란몸의 길이는 1mm가 채 되지 않았다. 몸이 짧으니 많이 먹지 못했고, 많이 먹지 못하니 몸길이는 늘 그대로였다.

모자란몸도 한 때는 영쩜오라는 이름을 가졌었지만 이제는 그저 모자란몸이었다. 좀처럼 몸길이가 늘질 않으니 이름이 변할 일이 없었다. 엄마도 아빠도 선생님도 아이들도 모두 그저 모자란몸이라 불렀다.

사실은 거의 부르는 일이 없었다.

수업이 끝나고, 십일 선생님은 마침내 십이 선생님이 되어있었다. 위풍당당한 십이 선생님은 근엄한 얼굴로 아이들을 내려다보았다. 입가에는 날벌레의 다리 하나가 붙어있었지만 그런 것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십이 선생님은 내일까지 몸길이를 0.1mm이상 늘려오라는 숙제를 내주었다.

아이들은 여기저기서 웅성거렸다. 오쩜사는 피식 웃었다. 십이 선생님이 내준 숙제는 오쩜사에게 누워서 코딱지 먹기보다 쉬운 일이었다. 사쩜구나 사쩜오에게는 그럭저럭할만한 일이었고, 삼쩜이나 이쩜구에게는 눈물이 날만한 일이었다.

 

모자란몸에게는 아무 일도 아니었다. 어차피 선생님은 모자란몸에게 기대를 하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가며 아이들은 긴긴몸 이야기를 했다. 이곳엔 이름이 변하지 않는 것이 둘 있었는데, 하나는 모자란몸이고 하나는 긴긴몸이었다.

긴긴몸은 몸이 길었다. 긴긴몸의 몸길이는 수시로 늘어나서 도저히 이름을 바꿔 부를 수 없었다. 모두는 긴긴몸을 그냥 긴긴몸이라 불렀다.

“긴긴몸 얘기 들었어? 또 이사를 간다더라. 지금보다 훠얼씬 넓은 곳으로 간대.”

“그래야겠지. 긴긴몸을 다 넣으려면.”

“나는 언제 긴긴몸처럼 될까?”

“푸핫, 네 주제에 긴긴몸처럼 되길 바라다니.”

“그러는 너는! 사쩜이 밖에 안 되면서!”

아이들은 서로의 몸길이를 비교하며 아옹다옹했다.

“저리 비켜. 가는 길 방해 말고.”

뒤에서 들려오는 오쩜사의 목소리에 아이들은 두 무리로 갈라져 길을 내주었다. 오쩜사는 그새 또 먹었는지 오쩜오가 되어있었다.

“오쩜사. 아니 오쩜오. 대단하다. 벌써 숙제를 다 했네.”

한 아이의 말에 오쩜오가 거만한 표정을 지었다. 오쩜오는 의기양양하게 아이들 사이를 지났다. 오쩜오의 묵직한 배가 바닥과 마찰할 때마다 먼지가 풀럭 일었다. 오쩜오는 보란 듯이 세차게 꿈틀거렸다. 아이들은 콜록콜록 기침을 하면서도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반장 오쩜오에게 대들었다가 괜한 봉변을 당할까 싶어서였다.

오쩜오가 지나가고 아이들이 수군댔다.

“지가 반장이면 다야?”

“뻐기는 꼴이 어찌나 재수 없는 지.”

“그래봤자 긴긴몸에 비하면 모자란몸인 주제에.”

아이들은 뒤에서 오는 모자란몸을 흘깃 봤다. 모자란몸의 짧은 몸은 더 움츠러들어서 머리와 꼬리가 아예 붙은 것처럼 보였다. 아이들은 서로 눈짓을 주고받으며 킥킥 웃었다. 모자란몸은 아이들 사이를 조용히 지나갔다. 모자란몸이 지나갈 때에는 아무도 길을 비켜주지 않았다. 바닥의 먼지가 풀럭이는 일도 없었다. 모자란몸은 그저 조용히 지나갈 뿐이었다.

주방에 있는 학교에서 모자란몸의 집까지 가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몸길이가 길수록 학교 근처에, 몸길이가 짧을수록 멀리 떨어진 곳에 살았다. 모자란몸의 집은 주방에서 나와 거실을 거쳐 화장실과 침실을 지나면 있는 서재의 먼지 쌓인 책장 맨 꼭대기 가장 왼쪽 구석에 있었다. 모자란몸은 문턱을 넘고, 벽지를 오르내리며, 높은 책장을 향해 하염없이 기어가야했다.

“후.. 잠깐만 쉬었다 갈까.”

모자란몸은 벽에 붙은 ‘유아한글공부’ 위에서 숨을 골랐다. 항상 이쯤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자란몸은 ㄱ이나 ㅣ나 ㄷ이나 ㅐ같은 건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저쪽에서 ‘엄마~’ 소리를 내며 바닥을 뒹구는, 거대한 두발 동물의 새끼와는 겨루어서 이길 수 있을 정도였다.

“이봐, 나는 네가 아기라는 걸 알지. 여기 ㅇ에 그려진 그림이랑은 영 딴판이지만 그래도 난 알아냈다고.”

모자란몸이 두발 동물의 새끼를 향해 말했다. 모자란몸은 스스로가 대견해 몸이 들썩했다.

“너도 나중엔 몸집이 더 커지겠지? 하지만 지금은 나랑 같은 신세야. 다른 동물에 비하면 턱없이 작잖아. 네가 날 볼 수 있다면 우린 친구가 될 수도 있을걸. 여기 ㅊ에는 친구가 있어야해. 차표라는 놈보다는 그게 더 중요한 걸. 그렇게 생각하지 않니?”

두발 동물의 새끼는 모자란몸의 말을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히죽 웃기만 했다.

“다녀왔습니다.”

모자란몸이 도착하자 엄마는 나뭇가지 자부터 찾았다. 모자란몸의 몸길이를 재기 위해서였다. 엄마가 자를 가져다 대니 모자란몸의 몸은 더욱 움츠러들었다.

“아침이랑 똑같잖아! 학교에서 뭘 먹기나 했니?”

엄마가 모자란몸을 다그쳤다.

“열심히 먹었는데요..”

모자란몸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휴 속상해!”

엄마는 나뭇가지 자를 내팽개쳤다. 모자란몸의 몸은 아까보다 더 더 움츠러들었다.

엄마는 비듬이 더덕더덕 붙은 머리칼 몇 개를 던져주었다.

“엄마 오기 전까지 다 먹어야 해!”

호통을 친 엄마는 꿈틀꿈틀 책장을 내려갔다. 짧은 몸을 힘겹게 움직여가던 엄마는 중얼중얼 푸념을 늘어놓았다.

“지겨운 책장 살이! 자식이라고 하나 밖에 없는 게 저렇게 시원찮아서야 원.. ”

속상하기는 모자란몸도 마찬가지였다. 그간의 일을 돌이켜 보면 머리카락 같은 건 쳐다도 보기 싫었다.

모자란몸은 학교에 가는 것도 싫었다. 엄마처럼 책장을 오르내리기 힘들어서는 아니었다. 선생님의 무시나 아이들의 따돌림 때문도 아니었다.

모자란몸은 왜 몸길이가 길어져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 이유를 가르쳐주는 이도 없었다. 모자란몸은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배가 부르면 먹고 싶지 않았다. 모자란몸은 먹어서 몸길이를 늘리는 것보다는 다른 것을 하고 싶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었다.

모자란몸은 책장 꼭대기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갔다. 모자란몸은 거기 있는 책들을 살펴보는 것이 좋았다. 향긋한 책 냄새를 맡으며 ㅇ이나 l나 ㅎ이나ㅐ가 서로 얽혀 있는 것을 보는 게 좋았다.

책에서 빠져나온 모자란몸은 이번에는 책장 옆 창문의 방충망에 매달렸다. 모자란몸은 방충망 사이를 통과하는 바람에 흔들흔들 몸을 맡겼다. 창밖 세상의 온갖 냄새와 소리들이 모자란몸을 둘러쌌다.

“안녕 친구.”

방충망에 붙어있던 날벌레가 인사를 건넸다.

“안녕!”

모자란몸도 반갑게 인사했다. 십이 선생님이나 오쩜사였다면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모자란몸은 날벌레와 수다 떠는 것이 좋았다. 이런 저런 일들을 많이 아는 날벌레는 오늘도 요상한 사건에 대해 말해주었다.

“개미가 이상한 걸 먹고 죽었다고?”

“그래, 검고 둥글 게 생겼는데, 아주 달콤한 냄새가 난다더라. 너도 조심하렴.”

“그래야겠다. 정말 고마워.”

“이 녀석이 먹지도 않고 어딜 간 거야!”

모자란몸의 아빠 목소리가 방충망을 타고 전해졌다. 아빠는 무척 화가 나 있었다.

“이크, 난 이만 가봐야겠어.”

모자란몸은 황급히 작별 인사를 건네고 집으로 향했다.

“어딜 갔다 와? 밥은 먹지도 않고! 아아, 지금 이럴 때가 아니다. 어서 학교로 출발하렴.”

“네에?”

“내일 긴긴몸이 강연을 하러 학교에 온다더라. 가장 앞에서 들으려면 지금부터 출발해야해. 어서 가렴.”

엄마 아빠는 머리칼 몇 개를 입에 물려주고는 모자란몸의 등을 떠밀었다.

“어휴.”

모자란몸은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었다. 모자란몸은 평소보다 더 느릿느릿 학교로 향했다. 긴긴몸을 보기 위해 일찍 출발한 것은 모자란몸뿐이 아니었다. 긴긴몸을 볼 생각에 한껏 들뜬 아이들은 빠른 속도로 모자란몸을 지나쳐갔다.

아침, 싱크대 아래에는 긴긴 행렬이 늘어서 있었다.

“긴긴몸! 긴긴몸!”

모두는 한목소리로 긴긴몸을 연호했다. 마침내 긴긴몸이 모습을 드러냈을 때에는 여기저기서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

긴긴몸은 종이 상자를 세워 만든 강단에 올라 연설을 시작했다. 긴긴몸의 한마디 한마디를 놓칠세라 모두는 귀를 쫑긋 세우고 있었다.

“저는 그저 열심히 먹은 것뿐입니다. 그런데, 열심히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래요. 먹이 근처에 살아야 합니다. 먹이 근처에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래요. 몸길이가 길어져야 하죠. 몸길이가 길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맞아요. 열심히 먹어야 해요!”

긴긴몸의 연설이 끝나자 모두는 꼬리로 바닥을 쳐서 둥둥 소리를 냈다.

“긴긴몸 멋있다!! 긴긴몸 최고!!”

연설 후에는 긴긴몸의 먹기 시연이 계속되었다. 긴긴몸의 앞에는 아이들이 가져온 먹이들이 산처럼 쌓여있었다.

긴긴몸이 먹이를 해치우는 속도는 오쩜오나 십이 선생님하고는 비교도 되지 않게 빨랐다. 먹이는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고, 모두는 그 광경을 넋을 잃고 보고 있었다.

“여기 더 있어요!”

오쩜오가 벌떡 일어나 외쳤다. 모두의 시선이 오쩜오에게로 가서 꽂혔다.

“제 생일에 엄마가 구해주신 거랍니다. 냄새가 얼마나 달콤한지 몰라요. 먹고 싶어 혼이 났지만 긴긴몸에게 주려고 가져왔어요.”

오쩜오는 긴긴몸이 서 있는 강단으로 올라가 먹이를 건넸다. 검고 둥근 알갱이였다.

“긴긴몸이 오쩜오를 수제자로 데려갈지 몰라.”

한 아이가 소곤거렸다. 곁에 있던 십이 선생님의 얼굴은 붉으락푸르락했다.

한편, 행렬의 거의 끝에 서 있던 모자란몸은 다른 것에 관심이 쏠려있었다. 모자란몸은 종이 상자 강단에 쓰인 글자들을 유심히 보고 있었다.

ㅎ,ㅐ,ㅊ,ㅜ,ㅇ,ㅂ,ㅏ,ㄱ,ㅁ,ㅕㄹ...

그런데 그 때, 모자란몸의 머리를 스치는 이야기가 있었다. 모자란몸은 눈을 크게 뜨고 다시 상자를 보았다. 글자 아래에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긴긴몸과 쌍둥이처럼 똑 닮은 그림이.

“자 그럼 어디 한 번 먹어볼까?”

긴긴몸은 오쩜오가 준 먹이를 입에 물고 몸을 쭈욱 일으켰다. 우뚝 솟은 긴긴몸의 입에서 검고 둥근 알갱이가 반짝 빛나고 있었다.

“안 돼요! 그걸 먹으면 안 돼!”

모자란몸이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뭐래, 모자란몸 주제에.”

“저도 먹고 싶은 가 보지?”

아이들도 선생님도 긴긴몸도 모두가 콧방귀를 뀌었다.

잠시 후, 싱크대 아래에는 끔찍한 비명이 울려 퍼졌다. 알갱이를 꿀꺽 삼킨 긴긴몸이 앞으로 풀썩 고꾸라진 것이다.

“꺄악!”

긴긴몸이 쏟아내는 토사물을 피해 모두는 여기저기로 흩어졌다.

긴긴몸의 몸뚱이는 바람 빠진 풍선처럼 늘어져서 싱크대 밖으로 조금씩 삐져나가고 있었다.

멀리서는 거대한 두발 동물의 발소리가 쿵쿵 들려오고 있었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긴긴몸의 몸뚱이가 쓰레기통으로 던져졌다.

모두는 그제야 모자란몸을 돌아보았다.


<당선소감>세상 속 누군가에게 위로가 됐으면

 

  밤늦은 시각,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뜻밖의 당선 소식이었습니다.

  기뻤습니다. 왈칵 눈물이 날 뻔도 했습니다. 스팸이겠거니 퉁명스런 목소리로 첫 마디를 뗀 것이 후회됐습니다.

  기쁨은 잠시였습니다. 기쁨 바로 한 걸음 뒤에 두려움이 서 있었습니다. 너무나 부족한 내가 잘해낼 수 있을까. 검은 망토를 뒤집어쓴 두려움은 붉게 충혈된 눈으로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어릴 적에 본 만화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무지개를 타고 세상을 오가며 악당을 물리치던 곰돌이 특공대. 얼마나 좋아했는지, '내 배에서도 레이저가 나와 악당을 물리쳤으면 좋겠다.'고 사뭇 진지한 일기를 쓰기도 했습니다.

  다른 세상을 꿈꿨습니다. 언젠가는 꼭, 새로운 세계로 가는 통로를 발견하게 될 거라고 믿었습니다.

  훌쩍 자란 뒤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수정 목걸이를 목에 걸고 마법의 주문을 외우며 골목의 고양이를 뒤쫓곤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마침내 동화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첫 동화를 썼을 때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토록 찾아 헤매던 통로를 드디어 발견한 순간이었으니까요. 동화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요술램프였습니다. 어디로든 갈 수 있고, 누구와도 만날 수 있고,

  때론 행복하고, 때론 가슴 벅찬 여행을 하게 해 주는 신기한 요술램프. 그리고 요술램프는 또 하나의 소원을 들어주었네요.

  '긴긴몸, 모자란몸'은 제게 주는 위로였습니다. 조금은 다른 길을 가는, 어쩌면 외롭다고 느낄지 모르는 세상 속 누군가에게 위로가 됐으면 했습니다.

  ‘괜찮아.’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른 꿈을 꾸어도 괜찮을 거라고 응원해주고 싶었습니다.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야할 때인 것 같습니다. 그 어릴 적의 꿈이 이루어진 것처럼, 새로운 세상과의 통로를 찾아냈던 것처럼, 언젠간 검은 망토의 두려움과 맞서 싸울 수 있을 거라고 되뇌어봅니다.

  출발선에 세워주신 심사위원님께 감사드립니다. 힘이 되어주고 응원해준 가족, 친구들, 동화와 만나게 해준 '알 수 없는 힘'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못난 딸을 묵묵히 지켜봐 주신 부모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경기 의왕 출생

▲숙명여자대학교 디자인학부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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