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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313-11.9】 이 얼마나 아름다운 색감인가
일출봉을 오르면서 떨어진 가랑잎 하나를 주워 자세히 본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색감인가. 인간들이 이런 색을 만들 수 있을까? 가랑잎은 이렇게 아름다운 색감으로 지구의 한 부분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조용히 스러져 간다.
낙엽의 아름다운 색감을 감상하는데는 나의 ‘눈(目)’도 큰 몫을 한다. 색감을 느낄 수 있는 눈이 아니면 낙엽의 색감은 그저 평범한 사물에 지나지 않는다. 고로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내 눈이 세상을 아름답게 인식하기 때문이다.
색(色)은 빛이다. 그리고 그 빛을 인식하는 것은 내 눈이다. 색, 빛, 눈 이중에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색감’을 느낄 수 없다. 그런데 눈을 뜨고 산다고 해서 다 아름다움을 보는 것은 아니다. 눈을 마치 스티커처럼 얼굴에 붙이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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