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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317-11.13】 진짜 대단하다
우리 집 옆 버려진 짜투리 땅을 개간(?)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여기에 정자를 짓는다고 한다. 진짜 토목공사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역사적인 일이라는 것을 직접 목도하고 있는 중이다.
웅이 할머니가 돼지감자 몇 알 던져놓고 해마다 캐거나, 태우 할아버지가 가시오가피나 도라지를 심어 먹던 버려진 공간이었는데, 어느 날 한전에서 나와 전봇대에 달라붙어 전선을 정리하였다. 그리고 포크레인이 와서 한 이틀 흙은 퍼내니 신기하게도 꽤 넓은 공간이 갑자기 짠 하고 생긴 것이다.
위에서 내려오는 하수관을 더 깊이 파서 땅속에 묻고 위쪽으로 난 길의 축대를 쌓는 작업을 하는 중이다. 올해 새로 이장님이 된 분이 자신의 치적을 쌓으려고 정자를 짓는다는 확인되지 않은 동네 뉴스가 떠돌아다닌다. 좋은이는 정자에서 자기 방이 다 들여다보일 거라며 불만이 한 가득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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