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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단장

아가 이상호 목사............... 조회 수 181 추천 수 0 2018.12.18 23: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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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아4:6-8 
설교자 : 이상호 목사 
참고 : 공주세광교회 http://sk8404.or.kr 

신부단장

아가서 4:6-8                                                                                         

2018. 1. 28, 오전


오랜만에 진도 나갑니다. 신랑되는 남자가 신부에게 요구하는 3계명이 있습니다. 신랑되신 예수님께서 신부된 우리에게 요구하는 3계명이기도 합니다. 아가서는 술람미 여인과의 깊은 사랑을 그려놓은 책입니다.


제 1계명, 살던 자리를 떠나라(8절)


신부 술람미의 고향은 레바논입니다. 신랑 솔로몬이 레바논 신부의 친정에 와서 말하는 장면입니다. 신부가 태어난 집, 신부가 자란 집을 떠나 예루사렘 신랑의 집으로 가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신부의 제1조건은 신랑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야 합니다.


지금 신랑 솔로몬은 술람미에게 네 곳을 떠나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다른 기가 흐릅니다. 라마나욧은 성령의 영성이 강물처럼 흐르는 곳이었습니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신하들을 그 곳에 보냈습니다. 가기만 하면 그 곳에서 성령을 받았습니다. 사울이 직접 갔습니다. 사울도 성령을 받았습니다. 땅마다 그 곳만 흐르는 독특한 영이 있습니다. 술람미는 네 곳에서 살았습니다. 신랑 솔로몬은 네 곳을 이제 떠나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나오는 레바논산은 3,088m입니다. 길가메시 옛 서사시에는 레바논산을 ‘신의 거처’, ‘백향목산’, ‘이스타르의 거처’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에스겔 31장에서도 레바논산은 신의 산으로 불렀습니다. 레바논산에 자라고 있는 백향목은 하나님이 직접 심고 기르시는 나무로 전설적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두려움과 경외의 산입니다. 사자와 표범이 득실거리는 산입니다. 사람들이 감히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는 산입니다. 인간을 공격하는 맹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신령한 신들이 사는 곳이라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신부가 그런 신비스러운 곳에 있으니 내려와서 같이 가자는 것입니다. 레바논은 술람미의 고향입니다. 사람들은 고향을 떠나기 싫어합니다. 더구나 고향을 떠나는 것은 죽음을 의미했습니다. 아무리 신적인 곳이라 할지라도 신랑과 함께 떠나야 하는 것이 신부입니다. 떠날 수 없는 곳을 신랑 때문에 둥질 수 있어야 참 신부입니다.


아마나산이 나옵니다. 아마나는 ‘끊임없이 흐름’, ‘영원’, ‘불변’ 이라는 뜻입니다. 영원한 사랑을 끊임없이 하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부부 사이의 사랑도 그래야 합니다. 열왕기하 5:12을 보면 아마나는 아마나가의 발원지입니다. 검룡소로부터 한강이 흐르고, 뜬봉샘이 금강의 발원지인 것처럼, 아마나는 길고긴 아마나강의 발원지입니다. 끊임없이 흐르고 있습니다.


부부 사랑이 그러기를 주님은 바라고, 예수님과의 사랑도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술람미 신부는 아마나산에서 변하지 않는 영원성을 배웠습니다. 그런 것을 배웠으니 그곳을 떠나자는 것입니다.


스닐산이 등장합니다. 스닐은 ‘흰 산’이라고 하는 의미입니다. 성결입니다. 신부는 성결하여야 합니다. 역대상 5:23을 보면 높은 산입니다. 흰눈으로 덮여 있습니다. 그렇기에 성결하게 보입니다. 신부 술람미는 그곳에서 성결을 배웠습니다. 성결을 몸에 익히고 떠나야 합니다. 신랑을 따라 떠나야 합니다.


헤르몬산이 등장합니다. ‘성별’ 이라고 하는 뜻입니다. 레바논 산 중에 가장 높은 산입니다. 요단강의 발원지입니다. 2,814m입니다. 신부는 성별되어야 합니다. 신부가 그런 곳에 있다고 표현하는 것은 신부는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성결하게, 그리고 절개를 지키며 살고 있는 여인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신부된 우리는 네 산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떠나야 합니다. 신랑 예수님과 함께 떠나야 합니다. 신랑되신 예수님은 우리가 아마산처럼 변하지 않는 마음을 지닌 신랑 예수님을 따르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신랑되신 예수님은 우리가 스닐산처럼 성결한 신부가 되어 신랑 예수님을 따르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신랑되신 예수님은 우리가 헤르몬산처럼 거룩하게 성별되어 신랑 예수님을 따르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제 2계명, 신랑 예수님이 좋아하시는 향으로 단장하라.(6절)


그리스도의 신부는 그리스도가 좋아하는 향으로 단장하여야 합니다. 솔로몬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날이 저물고 그림자가 사라지기 전에 내가 몰약산과 유향의 작은 산으로 가리라”6절


‘날이 저물고 그림자가 사라지기 전에’라고 하는 말은 신랑 솔로몬이 첫날밤을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신랑은 이제 신부와 함께 몰약산과 유향산으로 가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몰약산과 유향산은 실제 산 이름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에 두 산은 없습니다. 그리고 몰약과 유향은 이스라엘에서 생산되지 않습니다. 화장품 종류입니다. 최고의 화장품입니다. 몰약산과 유향산으로 가겠다는 것은 신부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신부의 몸에 몰약과 유향의 향기가 흐르고 있기를 바란다는 말입니다.


다시 바꾸어 말하면 신랑되신 예수님은 단장하고 기다리는 신부에게 오시겠다고 하시는 예언입니다. 신부단장은 몰약과 유향입니다. 꿀이 있으면 오지 말라고 하여도 벌이 옵니다.

돈이 있으면 소매치기들이 눈독을 들입니다. 가난한 집은 문을 열어놓고 외출하여도 도둑이 오지 않습니다.

주님이 좋아하는 영성으로 단장하고 있으면 주님은 찾아오실 것입니다.


주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날이 저물고 그림자가 사라지기 전에 내가 몰약 산과 유향의 작은 산으로 가리라”

예수님은 향기로 단장된 신부에게 빨리 오고 싶어 하십니다. 아름다운 신부에게 예수님은 다가오십니다. 예수님은 향기를 가진 신부를 찾으십니다. 신부는 아름다워야 합니다.


제 3계명, 사자와 표범의 눈을 가지라.(8절)


신랑은 신부에게 말합니다.

“내 신부야 너는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하고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가자 . 아마나와 스닐과 헤르몬 꼭대기에서 사자 굴과 표범 산에서 내려오너라.”(8절)


신랑이 신부를 사자굴이 있고, 표범이 있는 위험한 산에서 내려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신랑은 신부가 영적 싸움을 치열하게 한 경험이 있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신부가 살던 곳에는 사자와 표범이 살고 있었습니다.


신부는 사자와 표범과 싸운 경험이 있습니다. 이제 그만 싸우고 떠나자는 것 입니다.사탄이 지배하는 세상에 살려면 사자와 표범 같은 눈을 가지고 세상과 싸워야 합니다.양의 눈을 가지고 있으면 이리에게 당하게 됩니다. 양의 눈으로 살 수 없는 곳이 세상입니다. 사자와 표범의 눈으로 살아야 사탄을 이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랑은 사자산, 표범산에서 훈련받은 신부에게 이제는 같이 가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느 목사님의 신조는 이것이었습니다.

“준비는 철저히, 훈련은 가혹히, 전투는 치열히, 그리고 무대 뒤로 조용히 사라진다.”


이해가 갑니다. 치열하게 싸워야 하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신혼 여행지는 무서운 곳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그렇게 훈련시키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가혹한 훈련을 받고 세상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신랑은 말하고 있습니다.

“내 신부야. 너는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하고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가자. 아마나와 스닐과 헤르몬 꼭대기에서 사자굴과 표범산에서 내려오라.”


훈련받은 곳에서 내려와야 합니다. 예수님이 변화산에 올랐습니다. 변화되셨습니다.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계셨습니다. 좋았습니다. 제자들은 말했습니다.

“여기가 좋사오니 초막 셋을 짓고 여기서 살아요.”


그러나 예수님은 그곳에서 사시지 않으셨습니다. 제자들을 데리고 내려 오셨습니다.

훈련받은 병사는 전쟁터로 가야 합니다. 공부를 끝낸 학생은 배운 것으로 직장에서 일해야 합니다. 사자와 표범 훈련을 받은 신부는 세상에 내려와 신랑을 섬겨야 합니다. 예수님은 신부된 우리가 그렇게 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가혹한 영적 전쟁에서 이긴 신부가 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훈련받은 신부를 주님은 원하고 계십니다.


흠 없다고 말하는 신랑(7절)


이렇게 3가지 계명을 지킨 신부에게 신랑은 말합니다.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

신랑은 신부에게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다고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언급한 대로 신부는 포도원을 가지고 있는 집 딸입니다. 일을 많이 하여 얼굴이 검게 타 있습니다. 이미 언급한 대로 오빠들에게 꾸중을 많이 들은 흠 많은 여자입니다(1:5∼6). 그리고 자기 스스로도 수많은 예루살렘 여자들 중의 하나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2:1). 그러나 부족하고 흠이 있는 여자를 신랑은 아무 흠이 없다고 인정하여 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입니다. 우리는 흠 많고 부족한 인간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흠 없고 완전하여졌다고 인정하여 주십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허물과 죄 투성이인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완전으로 나가게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로 우리 죄를 짊어지신 후에 우리에게 늘 이렇게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아무 흠이 없구나”


결혼한 신랑신부는 동침 후 아무 흠이 없는 것이 증명되어야 합니다. 신명기는 우리에게 상세하게 알려 주고 있습니다. 흠이 발견되면 신부를 죽이고, 흠이 없는데 신랑이 누명을 씌우면 신랑은 벌금을 내고 평생 그 여인과 함께 하여야 합니다(신 22:13).


그런데 주님은 우리를 보시고 선언하여 주십니다.

“아무 흠이 없구나”

이것은 전적인 십자가 은혜입니다. 신부를 사랑하기에 흠이 있어도 흠이 없다고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는 다른 나라와 전혀 다른 결혼 풍습이 하나 있습니다. 결혼하고 일 년 동안은 병역이 면제됩니다. 직장생활도 하지 않습니다(신 24:5).


평생에 가장 소중한 날은 결혼하는 날입니다.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짝을 만나 새 출발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 년 동안은 가정에 슬픈 일이 있어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행복을 깨뜨리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이 법을 그대로 지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혼 일 년 동안은 동네 위원회에서 돈을 줍니다. 그리고 신랑신부는 필요한 곳에 가서 공부하고 즐깁니다. 여행도 합니다.


신혼의 사랑과 새 생활에 흠뻑 빠지게 하여 줍니다. 여인들은 떠나 가족을 생각하고 그리워하며 혼자 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것을 금하기 위하여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말했습니다.


“딸이여 듣고 보고 귀를 기울일지어다. 네 백성과 네 아버지의 집을 잊어버릴지어다. 그리하면 왕이 네 아름다움을 사모하실지라. 그는 네 주인이시니 너는 그를 경배할지어다”(시 45:10∼11)


우리가 우리 할 일만 하면 주님은 우리에게 흠이 없다고 하시며 사랑하여 주십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신부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고향과 친척, 그동안 익숙했던 자리를 떠나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이 좋아하는 향으로 단장하고 험한 세상에서 고고하게 성도의 모습으로, 동시에 사자와 표범의 눈으로 세상을 이기는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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