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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351-12.17】 내가 언제 이렇게
인터넷에서 12월 7일에 책 한권 주문한 것을 13일에 신나라마트에 가서 찾아왔다. 요즘에는 전날 일찍 주문을 하면 바로 다음날 오기 때문에 다음날 도착할 것을 예상하고 주문한 책인데 거의 일주일만에 온 것이다. 동네 교보문고 서점에도 있는 책이라 저녁 먹고 운동 삼아 슬슬 걸어가면 당일에 살 수 있는 책이다.
주말에 쉰다고 해도 월요일에는 도착해야 되는데, 그런데 월화수목요일까지 기다려도 안 오기에 전화를 했더니 “내일 배달하려고 했는데, 급하시면 가는 길에 신나라마트에 놓고 가겠습니다.”
택배조회를 하니 분명히 책이 월요일에 세종까지 왔다. 그럼 그동안 내 책은 어디에서 방황하고 있었을까? 그리고 왜 신나라마트에 던져놓고 가? 가만히 생각하니 막 화가 나서 “이 사람들이 지금 나를 무시하는 거야 뭐야?” 혼자 울그락 푸르락 하다가 그런 내 모습이 참 한심한 생각이 들어서 포르르르르... 숨이 죽었다.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성격이 급해졌을까? 앞으로는 동네에서 살 수 있는 책은 그냥 동네에서 사야겠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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