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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030-1.30】 핸드드립 커피
나는 요즘 핸드드립 커피를 마신다. 집에서 커피드립을 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아내는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고 좋은이는 2년 동안 매장에서 커피를 내린 실력자임에도 집에서는 한 번도 커피를 내린 적이 없다. “두 사람의 진짜 실력을 검증해 봐야 된다고 이 연사 강력히! 강력히! 요청합니다!”
나는 그냥 짝퉁인데, 나만 열심히 커피를 내려 병에 담아 놓는다. 그러면 아내와 좋은이가 홀짝 홀짝 마신다. 커피가 떨어지면 왜 커피 안 내려 놓았냐고 나만 혼난다. 진짜 불공평해.
나는 보디빌더가 아니다! 전동 그라인더를 하나 사 달라! 손으로 돌리는 그라인더를 오래 썼더니 기어가 다 닳아져 원두를 갈려면 팔이 너무 힘들다. 알통 나온 것 좀 봐 와우~
그런데 내릴 때마다 커피 맛이 다 다른 건 왜일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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