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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032-2.1】 좋은이방 도배
드디어 좋은이 방이 샤방샤방 적응이 안 될 청도로 새하얀 천사방이 되었다. 그동안 거실과 안방과 주방 도배를 마치고 이제 좋은이방과 내 방만 남았었는데, 자기 방 도배해주기를 기다리다 목이 쏙 빠져버린 좋은이가 막 서둘러서 도배를 하자고 한다.
전날 엄마와 함께 도배지와 풀을 사다놓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일어나서 방안에 물건들은 죄다 거실로 꺼내 놓는다. 나도 햇볕같은이야기 작업을 후다닥 끝내고 좋은이와 함께 순식간에 천정을 먼저 발랐다. 점심은 중국집에서 맛있는 짬뽕으로 시켜 먹고 바로 서둘러서 벽 도배를 끝내버렸다. 한 5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전문가처럼 매꼬롬하게 잘 바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깨끗해진 방을 보니 마음이 흐믓하고 기분이 좋다. 자꾸 좋은이 방 문을 열고 천정이며 벽을 들여다보며 흐믓한 미소를 짓는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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