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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037-2.6】 설 연휴 4일째 -전의 치킨센터
옛날에는 설날이면 고향 찾아 내려온 친구들이랑 친척들 만나러 다니느라 하루종일 정신이 없었는데 지금은 설날이라고 해서 특별할 것이 없다. 그냥 텔레비전 리모컨만 돌려대면서 소파에서 뒹군다. 아이들이라고 특별히 다를 것 없다. 저녁밥 먹고 할머니가 연속극(?)보러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는 순간 각자 자기 영역으로....
밤 10시쯤 되어 좋은이가 출출했던지 치킨을 사다 먹자고 한다. “설날인데 문 연 곳이 있을까 몰러.” 할머니 냉장고에 붙은 전의치킨센터에 전화를 해보니 문 안 닫았다고 한다.
아이들과 차로 달려갔더니 사람들이 가게에 가득 차 있고 배달이 줄줄이 밀려있어 오히려 명절 특수를 누리고 있었다. 한 마리 반을 시켰는데 그 양이 세 마리를 시킨 것만큼 많다. 대박이다.
아마도 다음 세대쯤엔 설이 사라질 것 같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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