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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그리스도인의 태도

2019년 하동 최용우............... 조회 수 264 추천 수 0 2019.03.04 05: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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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307번째 쪽지!


□그리스도인의 태도


교회에서 1박2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서해안 바닷가에 있는 펜션을 빌려 20여명의 교인들이 고기 구워먹으며 그냥 놀다가 왔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는 이런 자유여행도 괜찮네요.
보통 펜션에 와서는 밤새 보일러를 돌려 쩔쩔 끓는 불타는 밤을 보냅니다. 집에선 못해보는 것을 밖에서 해보는 것이죠. 그래서 겨울에는 숙박비에 연료비를 더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밤에 갑자기 보일러가 고장이 났습니다. 공휴일이라 보일러 수리를 하는 사람들도 없어서 고칠 수도 없었습니다. 펜션 주인과 교회 집사님 한분만 분주히 오고가며 어떻게 고쳐 보려고 했지만 결국 고치지 못했습니다. 펜션은 보통 난장에 있기 때문에 난방이 안 되면 그야말로 시베리아 벌판입니다. 따뜻한 집 놔두고 무슨 극기훈련 할 일이 있습니까? 더군다나 3살짜리 어린 아이와 학생들도 있는데. 한마디로 이런 경우 완전 난리나죠.
우리는 우선 여자들과 아이들은 보일러가 되는 1층으로 내려 보내고 남자 어른들은 방 안에서 한 집사님이 낚시질 갈 때 가지고 다니는 침낭을 차에서 꺼내와 침낭 속에 들어가 잤습니다. 새벽녘에 정말 추웠습니다. 365개의 뼈마다가 다 삐그덕거렸습니다.ㅠㅠ
그런데 우리는 펜션 주인에게 아무런 항의도 안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들은 예수를 믿지 않는 분들이거든요. 만약 우리가 격렬하게 항의를 했다면 그분들은 예수 믿는 사람들과 안 믿는 사람들과 어떻게 다른지 다른 점을 찾지 못했을 것입니다.
펜션 주인은 “정말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교회 분들이 왔을 때 고장이 나서 다행입니다.”라고 하면서 아침에 사우나권을 주면서 사우나로 가시라고 했습니다. ⓒ최용우

 
♥2019.3.4.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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