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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062-3.3】 장 담그기
웅이 할머니가 작년 가을에 만들어 띄웠던 메주를 입동 즈음 담가 두었는데 하필 우리집 창가 밑에 두어서 한낮에는 장 냄새가 솔솔 들어왔다. 이제 힘에 부치신지(올해 83세) 장독대까지 안 올라가시고 아무데나 대충 하시는 것 같다.
장은 아무 때나 담그는 것이 아니고 입동 전후로 장을 담근다. 그 이유는 추운 날씨로 소금의 양을 적게 하여 담궈도 장이 상하지 않고, 발효식품의 경우 저온에서 오랫동안 숙성시킬수록 맛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된장은 추위가 가시기 전 이른 봄 정월 그믐에 거른다. 한낮에는 뚜껑을 열어서 햇볕을 쬐이던 장을 외출했다가 돌아와 보니 거르고 없었다. 오늘 장을 거르신 것 같다. ‘장 담그기’가 국가무형문화재 제137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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