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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072-3.13】 골목길
봄볕이 따뜻한 날 책상에만 앉아 있으니 온 몸이 찌뿌둥하고 눈이 가물가물하고 정신도 멍 하여 밖에 나갔다. 마당도 한 바퀴 돌고 맨손체조도 해보고 골목에도 나가 어슬렁거리다가 사진도 한 장 찍어본다. 우리 집 담벼락과 골목길이다.
지난 10년간 해마다 파 해쳐져 공사중이었는데, 한 일년 정도 골목이 무사(?)한 중이다. 우리 집 위로는 집이 몇 채 없어서 아침저녁으로 출퇴근하는 몇 대의 차 외에는 차도 잘 안다닌다. 참으로 조용한 골목길이다. 참나무가 많은 산이 바로 뒤에 있어서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산소 공기가 상큼하고 깨끗하다.
어쩌다보니 이곳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다. 10년 넘게 날마다 걸어다니는 골목길인데 이렇게 사진을 찍어보니 새삼스럽다. 이제 정신이 맑아졌으니 골목길 걸어 집에 들어가야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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