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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075-3.16】 초부유(超浮遊)사회
한동안 미세먼지 때문에 온 나라가 공포였다. 언론들은 중국에서 넘어온 시뻘건(?) 미세먼지가 한국을 덮치는 공포스러운 사진을 신문마다 대문짝만하게 실었다. 그런데 그 사진은 ‘잘못된 정보’ 즉 ‘가짜’였다. 위성사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대기 상태를 수학적으로 계산하여 컴퓨터로 모델링한 화면인 ‘어스널스쿨’ 캡쳐 화면이다.
그러니까 미세먼지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가짜 사진을 인공위성이 찍은 진짜라고 믿으며 전 국민이 노이로제에 걸린 것이다.
어쩌다 국민들이 나라를 어떻게 건강하게 만들겠다는 공통의 목표나 지향은 없고 언론들이 자극적으로 뿌려대는 가짜 소식 하나 하나에 울고불고 우르락 푸르락 하는 한심한 국민들이 되어버렸을까.
참으로 가볍고 가벼운 세상이다. 사람들의 생각이 이슈와 논란 위를 떠다니기만 하는 ‘초부유(超浮遊)사회’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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