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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창47: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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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조용기 목사 |
참고 : | 2018.7.15 주일예배 설교 여의도순복음교회 |
서론
‘고난을 이긴 야곱’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야곱은 총리가 된 아들 요셉을 만나러 애굽으로 갔을 때 자신의 나이를 묻는 바로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합니다.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야곱의 말처럼 그의 인생에는 많은 고난이 있었습니다.
본론
1. 집을 떠난 고달픈 삶
야곱은 장자의 복을 빼앗긴 형의 복수를 피해 집을 떠나야 했습니다. 외삼촌 집을 향해 길을 가던 야곱은 돌베개를 하고 들판에서 잠이 들었는데 꿈에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그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창세기 28장 15절에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야곱은 20년 동안 타향살이 하면서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사랑하는 여인을 아내로 얻기 위해 14년 동안이나 품삯도 없이 일해야 했습니다. 또 20년 동안 일했지만 가진 재산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사실 야곱은 외삼촌의 집에서 일하는 동안 제대로 된 품삯을 받지 못했습니다. 외삼촌이 야곱을 속여 열 번이나 품삯을 변경했습니다. 야곱은 20년 동안이나 땀 흘리고 수고했지만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리였습니다. 하지만 야곱은 바라봄의 법칙을 활용하여 얼룩덜룩한 양과 많은 가축을 얻게 되었는데 사실 그러한 지혜는 하나님께서 꿈에 알려주신 것입니다. 창세기 31장 10절로 12절에 보면 야곱이 이렇게 말합니다. “그 양 떼가 새끼 밸 때에 내가 꿈에 눈을 들어 보니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었더라 꿈에 하나님의 사자가 내게 말씀하시기를 야곱아 하기로 내가 대답하기를 여기 있나이다 하매 이르시되 네 눈을 들어 보라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니라 라반이 네게 행한 모든 것을 내가 보았노라” 라반이 야곱에게 행한 것을 하나님께서 다 보시고 친히 야곱을 도와 주셔서 많은 가축을 얻게 하셨던 것입니다. 살다 보면 남에게 속기도 하고 억울한 일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사정을 다 알고 계십니다. 욥기 11장 11절에 “하나님은 허망한 사람을 아시나니 악한 일은 상관하지 않으시는 듯하나 다 보시느니라”고 말씀 했습니다. 그러므로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친히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2. 집으로 돌아가는 길
어느 날,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창세기 31장 3절에 “야훼께서 야곱에게 이르시되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신지라” 그러나 집으로 가는 길도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가장 큰 장애물은 형 에서였습니다. 아침에 에서에게 사람을 보내 화해를 청했지만 에서는 400명의 장정을 이끌고 야곱을 향해 오고 있었습니다.
형이 군대를 이끌고 오고 있다는 말을 듣고 야곱의 마음에는 두려움이 꽉 들어찼습니다. 자칫하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죽음의 길일 수도 있습니다. 또 20년 동안 고생해서 모은 전 재산과 사랑하는 가족들을 모두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큰 위기를 만난 것입니다. 하지만 야곱은 도망가지 않고 얍복강 가에서 어떤 사람과 밤새도록 씨름을 하게 되는데, 이 사람은 하나님이 보낸 시험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밤새도록 이 천사가 야곱에게 압박을 가했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그 천사의 압박에 속아 넘어가지 아니하고 그 목숨을 바쳐서까지 그 자리에서 저항을 하고 형을 만나러 가겠다고 하기 때문에 그 천사가 손을 들어 허리를 치매 그의 뼈가 어긋나서 절름발이가 된 것입니다. 그 이튿날, 그 가족들과 함께 그가 나갈 때 형이 동생 에서와 자기를 찾아오는데 인사하러 오는 걸음이 절름발이가 되어서 절면서 오는 것을 보니 측은한 생각이 생겨서 그만 그는 복수를 하지 아니하고 위로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0장 13절은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삶의 위기를 만날 때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친히 피할 길을 열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야곱의 기도를 보니 야곱은 형의 손에서 건져 달라고 기도하기 전에 먼저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창세기 32장 10절에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실하심을 조금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 야곱이 지난 20년을 돌아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집을 떠나 외삼촌의 집으로 갈 때에는 지팡이 하나 달랑 들고 얍복강을 건넜는데 20년이 지나 집으로 가는 길에 보니 하나님이 많은 가족과 재산을 주셨다는 것을 깨닫고 감사를 드렸습니다. 시편 127편 1절은 “야훼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야훼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라고 말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야곱의 가정을 세우시고 지키셨던 것입니다.
3. 고난을 이긴 야곱
고난을 야곱은 이겼습니다. 야곱은 인생에서 많은 고난을 겪었지만 고난을 잘 이겨 냄으로써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시편 119편 71절에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노년에 애굽으로 간 야곱은 죽음이 다가오자 요셉을 불러 조상의 묘지에 장사할 것을 부탁한 후 하나님께 경배를 드립니다. 창세기 47장 31절에 “이스라엘이 침상 머리에서 하나님께 경배하니라” 이 장면을 히브리서 11장 21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그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경배하였으며” 야곱은 임박한 죽음을 앞두고 간신히 지팡이를 의지하면서도 하나님께 경배를 드린 것입니다. 이것은 아버지를 속여 장자의 복을 받았던 옛날의 야곱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입니다. 야곱은 인생에서 잘못도 하고 그로 인하여 많은 고난도 겪었습니다. 고난을 통해 순종과 기도를 배우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었습니다.
또 야곱은 죽음을 앞두고 평생 자기를 돌보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창세기 48장 15절에 보면 “그가 요셉을 위하여 축복하여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이 섬기던 하나님,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이라고 말합니다. 야곱은 자신이 태어날 때부터 죽음을 앞둔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께서 자기를 기르셨다고 고백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야곱은 직업이 목자였기 때문에 목자가 양을 어떻게 보살피는가를 잘 압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일생 동안 자신의 목자가 되서 자기를 기시고 돌보아 주셨다고 말했습니다. 시편 100편 3절은 “야훼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라고 말을 하십니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 처해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시고 지킨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고난을 당할 때쯤 믿음으로 잘 이겨내면 많은 유익을 얻게 됩니다. 예레미야 애가 3장 33절에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 신명기 8장(6장이라고 말씀) 14절로 16절에 “야훼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시고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간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단단한 반석에서 물을 내셨으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길을 가다 보면 오르막길도 있고 내리막길도 있습니다. 내리막길을 걸으면 혈당이 내려가고 오르막길을 걸으면 혈중 지방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모두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인생이라는 길에도 오르막길이 있고 내리막길이 있습니다. 인생의 오르막길을 올라갈 때는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그렇다고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믿음과 기도로 이겨 내면 많은 유익이 있는 것입니다. 시편 31편 19절은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하여 쌓아 두신 은혜 곧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자기에게 피하는 자를 위해 은혜를 쌓아 두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기도하고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쌓아 두신 은혜를 풍성히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어릴 때 제가 학교에 가는데 길가에 잠자리 한 마리가 고치에서 나오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불쌍해서 그 고치를 쫙 등을 찢어서 잠자리가 쉽게 나오도록 만들어주고 학교에 갔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올 때 틀림없이 이제 잠자리가 나를 기뻐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왔는데 고치 밖에 나와 있지도 못하고 잠자리는 죽었습니다. 한 번 날아보지도 못하고 개미들이 밥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왜 그러냐고 나중에 알아보니까 그 고치에서 잠자리가 나오려고 애를 쓰는 그 몸에서 기름이 나와서 날개를 유연하게 해서 햇빛을 받으면 날개가 쫙 펴져서 나는데 그 고난이 기름을 뽑아낼 수 있는데 내가 기름을 빼앗은 것입니다. 고난의 잠자리는 공중을 날지만 고난을 당하지 않은 잠자리는 날개가 펴지지 않아서 개미 밥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고난을 통과할 때는 힘들지만, 잘 이겨 내면 믿음의 날개를 펴고 날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고난당할 때 기도하지 않고 낙심하고 좌절하면 고난이 아무런 유익도 되지 않습니다. 야고보서 5장 13절은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라고 말합니다. 고난 중에 기도로 나아가야 고난이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기회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결론
인간은 극한 환경을 만날 때 환경에 굴복하지 않고 환경을 극복하면서 살아갑니다. 추우면 난방 시설을 발명하고 더우면 냉방 시설을 만들어 내고, 사막에서는 지하수를 파서 마시고,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어 마시기도 합니다. 극한 환경에 굴하지 않고 극한 환경을 극복하면서 인류 문명이 발전해 왔듯이 인생도 고난을 극복하면서 나아갈 때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입니다.
최근 태국에서 유소년 축구팀 13명이 갑자기 내린 폭풍으로 동굴에 갇혔다가 17일 만에 구조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실종된 지 열흘 만에 영국인 잠수부가 그들을 발견했는데, 13명 중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딱 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둘 삼온이라는 소년인데, 이 소년이 친구들의 건강상태와 무엇이 필요한지 영어로 차분하게 설명해 주어서 구출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연을 알아보니, 이 소년은 미얀마의 와족 출신인데 와족은 미얀마에서도 많은 차별을 당하는 소수 민족입니다. 그래서 국경 지역에 살던 소년의 부모가 어린 아들의 미래를 위해 태국으로 보냈고 국경 지역에 있는 한 교회의 목사님 부부가 소년을 돌봐주고 영어도 가르쳤던 것입니다. 그런데 부모를 떠나 타국에 왔다가 갑작스런 고난을 당해 캄캄한 동굴에 열흘 동안이나 갇혀 있었으니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전 세계가 구조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가슴을 졸이고 안타까워했습니다. 다행히도 13명 모두 무사히 살아 돌아와서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 만약 아이들이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가슴 아파 했겠습니까? 고난을 당할 때, 낙심하거나 실망해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고난을 잘 이겨 내야 큰 기쁨을 맞이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난 중에도 야곱과 항상 함께하셨고 친히 그를 지키시고 돌보아 주셨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인생에도 고난이 많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고난을 만나든지, 낙심하지 말고 믿음으로 잘 이겨내야 하는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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