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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바치는시107]
그대는
그대는
마른 나뭇가지 같은 나를
조용히 흔들어 꽃이 피게 한
부드러운 바람이었네.
그대는
먹구름 같은 나를
말갛게 씻어 무지개가 뜨게 한
촉촉한 소나기였네.
그대는
불현 듯 나에게로 와서
탐스럽고 예쁜 열매들을
사랑의 선물로 맺어주었네.
ⓒ최용우 2019.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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