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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108-4.18】 5.18과 세월호
세종도서관 책 반납하러 갔다가 세종호수공원 한 바퀴 도는 운동을 하는데 야외광장에서 세월호 5주기 추모제가 한창이다. 어떤 전문가는 전국에 생중계된 세월호 사건의 충격은 학생들에게 6.25전쟁 때 겪었던 충격보다 훨씬 더 강도가 높은 충격이었다고 했다.
6.25전쟁을 겪은 사람들은 평생 전쟁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사는 것처럼, 당시에 학생이었던 세대는 평생 세월호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 거라 했다. 나에게는 5.18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그때 나는 중3이었다. 동네 앞으로 공수부대 트럭이 지나가던 모습, 떠돌던 유언비어, 학생들이 도로 양쪽 풀밭을 뒤져 총을 찾던 일을 평생 잊을 수가 없다. 조선대 다니던 동네 형이 광주에서 빠져나와 해주는 광주 이야기는 언론과 전혀 달랐다. 그때 나는 국가도 국민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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