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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엡5:25-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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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익환 목사 |
참고 : | 텔아비브욥바교회 http://www.telavivchurch.org |
2018년 2월 10일 텔아비브 욥바교회
설교 이익환 목사
에베소서 6 영광스러운 교회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26]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27]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 (엡5:25-27)
교회 다니는 것이 그리 자랑스럽지 않은 시대가 된 것 같다. 사회와 언론은 성경말씀을 인용하며 교회가 해야할 설교를 대신 하고 있고, 교회는 쓴마음으로 그들의 설교를 듣게 되는 시대이다. 교회를 비판하는 댓글은 그 수위가 더 강해지고, 그래서 그렇게 비판 받는 교회를 ‘안나가’는 ‘가나안’ 성도가 되는 것이 최소한의 신앙 양심을 지키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시대이다. 오늘 에베소서 5장에는 ‘영광스러운 교회’란 표현이 나온다. 교회의 영광이 사라져버린 것 같은 시대에서 바울이 말하는 영광스러운 교회란 무엇일까? 함께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
바울은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편지하면서 교회가 무엇인지 가르치기를 원했다. 그래서 남편과 아내에게 권면하는 말을 하면서도 그 틈틈이 영광스러운 교회가 되는 조건이 무엇인지 가늠해볼 수 있는 말을 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이 말하는 영광스러운 교회가 되는 첫번째 조건은 주님의 머리됨이 인정되는 교회가 되는 것이다. 엡 5:22-24,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23]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24]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아내들은 기꺼이 주님께 복종하려는 마음이 있다. 그러나 남편에게 복종하는 건 쉽지 않은 것 같다. 자꾸 내려다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울은 아내들에게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는 것처럼 남편을 자신의 머리로 여기고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권면한다. 바울은 여기서 결코 가부장적인 복종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창조 원리를 말하고 있다. 고전 11:7-9, “남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니 그 머리를 마땅히 가리지 않거니와 여자는 남자의 영광이니라 [8] 남자가 여자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여자가 남자에게서 났으며 [9] 또 남자가 여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지 아니하고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은 것이니” 하와는 아담으로부터 나왔다. 마찬가지로 교회는 두번째 아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 땅에 존재하게 되었다. 그래서 아담이 하와의 머리가 되는 것처럼,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는 것이 하나님이 정하신 창조 원리다.
아내가 아무리 능력이 많다 해도 남편을 머리로 존중하지 않는다면 그 가정의 영광의 빛은 사라진다. 마찬가지로 교회가 아무리 능력이 많다 해도 그리스도를 머리로 따르지 않는다면 그 교회와 하나님의 영광은 사라지고 만다. 교회는 능력 많은 사람이 머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가 되야 한다. 예수님의 마음, 예수님의 뜻을 따르는 교회가 될 때 영광스러운 교회가 되는 것이다.
영광스러운 교회가 되는 두번째 조건은 교회를 위해 자신을 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제한없이 받는 것이다. 엡 5: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남편들이 아내를 사랑하다가도 힘들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내를 사랑하다가도 그 연약함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놓치기 때문이다. 병들었을 때든, 힘들 때이든 사랑하겠노라고 다짐했던 언약을 놓치기 때문이다. 바울은 남편들에게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고 권면한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은 무조건적인 사랑이었다.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면서까지 보여주신 사랑이었다. 남편이 아내에게 그런 사랑을 하라는 것이다. 내가 피를 흘리더라도 아내를 위해 자기를 던지라는 것이다.
사랑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 사랑을 원 없이 받아본 사람들의 특징은 당당함이다. 남편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 아내는 당당해진다. 아가서는 그것을 이렇게 표현한다. 아 6:10, “아침 빛 같이 뚜렷하고 달 같이 아름답고 해 같이 맑고 깃발을 세운 군대 같이 당당한 여자가 누구인가” 남편의 사랑을 변함없이 받는 여자는 깃발을 세운 군대같이 당당한 아름다움을 갖게 되는 것이다. 나는 우리 교회 여집사님들이 이와 같이 되길 축원한다.
교회인 우리가 나를 향한 주님의 사랑에 눈을 뜨면 어떻게 될까? 바로 이 아가서에 나오는 신부처럼 당당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인 우리는 이미 우리를 위해 주님께서 쏟아 부으신 사랑에 눈을 떠야 한다. 주님과의 사랑에 깊이 결속된 사람, 그런 교회는 당당해진다. 어두운 세상을 향하여 전쟁을 벌이는 군대처럼 위풍당당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교회가 이처럼 자신의 전부를 다 주신 예수님의 사랑에 눈뜰 때 영광스러운 교회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사탄은 이 영광스러운 교회의 존재 앞에 두려워 떨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영광스러운 교회가 되는 세번째 조건은 주님의 말씀으로 거룩하게 되는 것이다. 엡 5:26-27,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27]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 주님은 우리를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기 원하신다. 우리를 통하여 마귀의 일을 멸하고 하나님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되기를 원하신다. 이것을 위해 주님은 말씀으로 우리를 새롭게 하시기를 원하신다. 교회에는 죽은 교리가 아니라 살아있는 말씀이 필요하다. 이성적으로 아는 로고스가 아니라 우리에게 지금도 말씀하시는 레마가 필요하다. 바리새인들이 말씀을 몰라서 예수님께 책망 받은 것이 아니다. 그들은 말씀을 지식으로는 많이 알았지만 레마로 받지 못했다. 반면 세례 요한이 주님의 길을 예비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광야에서 레마로 들려지는 하나님 말씀에 귀 기울였기 때문이다.
눅 3:2,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 여기서 말씀이 바로 ‘레마’다. 마음으로 깨달아지며 들려오는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레마다. 주님은 오늘도 여전히 말씀하신다. 말씀으로 교회를 깨끗하고 거룩하게 하시기 원하신다. 교회는 이 레마를 소망해야 한다. 레마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과 나의 마음이 연결되는 것이다. 성경을 읽어도 나에게 부시는 말씀으로 읽어냐 한다. 그래야 말씀이 나에게 레마로 들려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하심을 들을 때 우리는 자신을 지켜 거룩하게 되며 결국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워지는 것이다.
바울은 결론적으로 다음과 같이 권면한다. 엡 5:28-30,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29] 누구든지 언제나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함과 같이 하나니 [30]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라” 아내 사랑하는 것은 손해보는 일이 아니다. 바울은 아내 사랑하는 자는 결국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내를 아낌없이 사랑하는 남편이 되길 다시 다짐해 본다.
주님께서는 영광스러운 교회를 세우기 위해 계속해서 교회를 양육하고 보호하실 것이다. 그래서 티나 주름잡힌 것이 없는 흠 없는 교회로 만들어 나가실 것이다. 교회가 이처럼 영광스러운 교회가 될 때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부로 주님 앞에 서게 될 것이다. 이것은 요한계시록 21장에서 묘사하고 있는 전망이다.
계 21:1-2, 6-7,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2]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6]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7]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결국 세상을 이기는 자가 어린 양의 신부로 주님 앞에 서게 될 것이다. 사도요한은 말한다. 요일 5:4절,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예수께서 그리스도임을 믿는 자가 되길 바란다. 그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고 승리하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 좋은 교회를 찾아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지금 부르신 곳에서 영광스러운 교회가 되어 주님 앞에 서겠다는 더 큰 목적을 갖게 되길 바란다. 바라기는 욥바교회로 모인 우리 모두가 올 한 해 영광스런 교회로 세워져 가는 은혜가 있게 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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