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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117-4.27】 오봉산 등산
제410회 듣산은 아내와 함께 오봉산 올랐다. 새벽에 일어나 집안 청소를 싹 끝내고 갑자기 할 일이 없어지자 “이제 뭘 하지?” 방황하는 아내에게 산에 가자고 했더니 높은 산은 못 간다고 한다. 그래서 가장 무난한 조치원 오봉산 오르기로 했다.
가면서 오봉산 입구에 있는 보리밥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봉산은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산을 타는 사람들이 많았다.
부부가 함께 산에 가면 좋은 점
1.딱히 돈이 안 든다. 2.산에 있는 동안만큼은 싸울 일이 없다. 싸움도 힘이 있어야 하지. 숨차고 힘들어서 못해. 3.산에 갔다 오면 마누라가 아침까지 쭈욱 아주 잘잔다.~^^ 한 20년 살다보면 밤에 마누라가 깨어 있으면 무섭다. 그 이유는 19금이라 말 못해. 다른 사람에게 물어 보세요.^^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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