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예수님의 사람들 칼럼 (501호)    
                                    12제자의 순교 (마 5:10-12)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가나나인 시몬 및
가룟 유다 곧 예수를 판 자라"(마 10:1-4).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
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
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마 5:10-12). 
 예수님의 12제자의 죽음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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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드로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
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요 21:18).
 베드로는 안디옥, 아시아 미노르, 그리고 로마에서 사역했다. 그는 아내가 십자가
형을 받는 모습을 강제로 지켜본 다음에 자신도 자신의 주가 죽었던 것처럼 죽지
않기 위해 거꾸로 매달린 채 십자가형을 당했다.

사도 베드로의 십자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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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베드로의 십자가형, 루카 조르다노, 1660년, 아카데미아 미술관 소장   


2. 안드레
 안드레는 많은 땅 - 카파도니아, 비티니아, 갈라티아, 비잔티움,  스키타이에서
복음을 전했다. 그리스 아케아의 파트라스라는 마을에서 몽둥이로 맞은 다음에
십자가에 묶여 죽을 때까지 방치되는 식으로 순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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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레의 순교


3. 요한
“이 말씀이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 제자는 죽지 아니하겠다 하였으나 예수의 말씀
 은 그가 죽지 않겠다 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
 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하신 것이러라”(요 21:23).
 요한은 서머나, 버가모,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두아디라 교회들의 토대
를 닦았다고 여겨진다. 에베소에서 그는 로마로 보내졌고, 그곳에서 가마솥 형을
구형받았다. 그는 죽음에서 벗어났고 나중에 밧모 섬으로 유배를 당했다.
 요한은 난폭한 죽음을 면한 유일한 사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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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야고보 - 최초의 순교자
 "그 때에 헤롯 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에서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행 12:1-2). 야고보가 헤롯에 의해 칼로 죽임을 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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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도마
 도마는 바대인, 메대, 페르시안, 카르마니안, 히르카니안, 바카트리안, 그리고
마지안에 갔고 결국 인도에서 창에 찔려 순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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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벤스의 도마의 순교
                  Pieter Pauwel Rubens, Martyrdom of St Thomas, 1639,
                   Oil on canvas, 380 x 253 cm, National Gallery, Prague


6. 마태
 마태는 이디오피아 도시인 나다바(Nadabah)에서 칼로 살해당하면서,
고난을 당하는 순교자 앞에서 유대어로 가르치고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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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태의 순교


7. 빌립
 빌립은 소아시아의 브루기아에서 사역하다가 히에라볼리에서 순교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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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립의 순교

8. 바돌로매(나다나엘)
 바돌로매는 열방에 복음을 전했고 자신이 인도에서 마태복음을 번역하여 퍼트렸다.
그는 전통에 따라 체포되어 몽둥이로 맞은 다음 산 채로 가죽을 벗긴 채 십자가형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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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돌로매의 순교

9. 시몬
 시몬(열심당원)은 복음의 메시지를 모리타니아와 아프리카로 중계했고, 페르시아
에서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톱으로 사타구니에서부터 머리까지 두 동강내는
형벌을 받아 순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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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몬의 순교

10. 야고보(소)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는 예루살렘 교회들을 감독하라고 뽑혔고 나중에 풀러
의 곤봉으로 맞아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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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고보(소)의 순교

11. 다대오
 "가룟인 아닌 유다가 이르되 주여 어찌하여 자기를 우리에게는 나타내시고 세상에
는 아니하려 하시나이까"(요 14:22).
 전승에 의하면, 성령 강림 이후 유다 다대오는 시몬과 함께 시리아와 메소포타미아
에서 복음을 전파하였고, 페르시아 제국 지역으로 가서 포교 활동을 벌였는데, 예수
님에 대해 설교한 뒤 그 곳의 신상을 파괴하였다. 그러자 그 속에서 악마가 튀어나
왔다. 자신들이 여태껏 섬겨왔던 신상이 부서지자 분노한 현지인들은 그들에게 달
려들어 포박한 후 죽였는데, 어떻게 순교하였는지는 분명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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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대오의 순교

12. 맛디아
 맛디아(가룟 유다를 대신했던, 행 1:23-26)는 유대인들이 그에게 신성모독죄 즉
하나님을 대적하고 모세의 율법을 무시하였으므로, 대제사장이 그에게 형을 내렸다.
 먼저 십자가에 매달고 돌로 쳤으며, 나중에 도끼로 머리를 찍었다고 한다.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았으며, 끝까지 그분을 고백하자, 맛디아는 다음과 죄목으로 형을 선고
받았다고 한다. “네 피가 네 머리로 돌아가리니 이는 네 입술이 너를 대적하였음이라”
그리하여 맛디아는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혹자는 바위 위에 세운 십자가라고 주장
하기도 하지만, 돌을 맞았으나, 형 선고에 따라 참수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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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디아의 순교  
 
순교자 신앙  - 순교자들은 누구입니까?

1. 순교자는 사랑의 사람이다. 
  자기 영광이나 이념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위해서 희생하는 사람들이다.
2. 순교자는 담대한 사람이다.
  순교자들은 진리에 대해, 그리스도 에 대해 큰 소리로 외쳤다. 순교자는 영어로
 ‘마터(martyr)’이다. 이 단어는 ‘증인(마르투스)’이라는 헬라어 단어에서 기원했다.
  말하지 않는 증인은 아무 소용이 없다. 순교자는 증인들, 곧 외치는 사람이다.
3. 순교자는 영광의 사람이다.
  그에게는 천국의 큰 상급이 약속되어 있다. 내세의 상도 중요하지만 순교와 박해
  자체가 영광이었다. 스데반은 실제 마지막 순간에 그 영광을 보았다. 하늘이 열리
  고 하나님 보좌 우편에 서신 예수님을 보았다. 그래서 예수님은 박해를 받을 때
  오히려 즐거워하라(마 5:12)고 말씀하셨다.

 * 순교자의 신앙 따라 우리도 이제 순교자의 신앙을 계승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순교를 적색순교, 백색순교, 녹색순교로 구분한다.
  1) 적색순교는 스데반처럼 피를 흘리는 순교를 말한다.
  2) 백색순교는 “피를 흘리지는 않지만, 철저한 금욕주의를 지켜나가는 사막의
    수도자들처럼 순교의 영성으로 살아가는 순교”를 말한다.
  3) 녹색순교는 “전 생애 동안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반하는 모든 것을 거부하며,
    신앙을 증거하고 자기 자신을 투신하는 것”을 말한다. 직업과 가족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걸어갈 수 있는 최선은 녹색순교의 길이다. 자본주의 사회의 맘몬
    이라는 거대한 가치관과 권세에 맞서 싸우는 것이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1-2). 
  우리 몸을 산 제물로 드리는 것, 이것이 순교이다. 어떻게 우리 몸을 드립니까?
 이 세대의 정신과 가치관을 본받지 않는 것이다. 물질주의 가치관을 따라 살지
 않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정의와 사랑과 평화와 생명의 인격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행하는 것, 곧 하나님의 말씀에 순전하게 순종하는 삶이다.        


 서울 강서교회 김창환 목사(문지기) 드림                                                

 양천구 신정로 11길 63  강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