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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132-5.12】 쉽지가 않아
낮에 좀 바빠서 운동할 시간을 놓쳤다. 주일에는 좀 쉬어도 되련만... 융통성 없는 핸드폰 엘지헬스 어플은 계속 오늘 운동량이 적다고 띵똥거린다. 할 수 없이 밤에 동네 한 바퀴 돌았다.
돌다보니 시장 먹자골목 입구에 경찰차가 서 있고 안쪽에서 싸우는 소리가 났다. 뭐야? 5월부터 5일장이 서는 날(2,7일)만 먹자골목에 포차가 선다는 현수막을 본 것 같은데 오늘이 그날인가 보다.
가 보니 골목 양쪽에 대여섯개의 테이블이 놓여있고 어묵같은 것을 파는 매대가 몇 개 있었다. 장충동 왕족발집 앞에 펼쳐진 테이블에서 술에 취한 몇 사람이 서로 고함을 지르고, 사람들은 뜯어 말리고, 경찰들은 빨리 집에 가라고 곤봉을 들고 겁을 주고 있었다.
재래시장을 어떻게든 활성화 시켜보려고 이런 저런 시도를 많이 해보는 것 같은데, 참 쉽지가 않은 것 같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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