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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118-4.28】 최숙현 집사님네 마당
누군가가 최숙현 집사님 네 가서 놀다 오자고 했는데 말이 씨가 되어 오늘 교회 식구들이 삼겹살 사가지고 갔다. 마당에서 돌판에 고기를 구워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작년에도 갔었는데 이러다가 해마다 연례행사가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마당이 있으면 이렇게 밤늦게까지 모여서 아이들이 마당을 뛰어 다니며 놀 수 있다. 아파트가 없었던 옛날에는 전부 다 이렇게 마당에서 뛰어 놀았었다. 갑작스럽게 주거문화가 아파트로 바뀌면서 우리는 놀 터를 잃어버린 것이다.
우리나라 아파트에는 다른 나라에 없는 ‘베란다’가 있다. 그것은 마당 문화인 우리 정서를 담아 마당 대용으로 만든 것이었다. 그런데 요즘 짓는 아파트는 베란다를 점점 없애는 추세이다. 그나마 손바닥만 한 공간마저 없어지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어디에서 놀아야 하나? 마당이 없어지면서 생겨난 것이 ‘방’문화이다. 온갖 방이 많이 생겨서 사람들이 방안에서만 노는 방안퉁수가 되어가고 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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