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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분홍 2002.4.15 입구 언덕에서
[꽃편지28] 복사꽃
복사꽃
열일곱
처녀
속살같은
부드러운
연분홍꽃
김동리는 <꽃과 소녀와 달과>에서 ‘그렇다. 내가 꽃을 보고 그렇게 충격을 받은 것은 거기서 신의 얼굴을 보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했습니다. 그 김동리가 보고 충격을 받은 꽃이 ‘도화’라 하는데 확실한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꽃 중에 가장 아름답고 품위 있고 화려한 꽃은 복사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제강점시대 불려진 <고향의 봄>이라는 노래 가사에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에서 그 이름이 너무나도 익숙해진 ‘복숭아꽃’의 원래 이름은 ‘복사꽃’입니다. 한문으로는 ‘도화(桃花)’라고 합니다.
봄에 우리나라 방방곡곡 산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이지만 의외로 사람들이 다른 비슷한 봄꽃들과 많이 혼동하는 꽃입니다. 우리집 밭 언덕에서 해마다 연분홍 화려한 꽃을 피우는 복사꽃 사진을 찍었습니다.
열일곱 처녀 속살 같은
부드러운 연분홍 복사꽃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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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의 사진은 모두 최용우가 꽃 이름 공부하기 위해서 찍었습니다. 얼마든지 퍼가도 괜찮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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