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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혼자 사는 김씨
일하고 늦게 돌아와
아무도 없는
불 꺼진 빈 집
열쇠마저 말썽
열쇠 구멍 맞추느라
허리를 90도로 숙이고
열쇠구멍을 들여다 본다.
내 집 안을 내가
들여다 본다.
ⓒ최용우 2019.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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