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2003.9.5 화단에서
강원도 전선 가리왕산 입구 자그마한 교회에서 목회를 하는 전서월 사모님
그 교회에 갔을때 마당가에 있던 과꽃 모종을  뽑아 차에 실어주었습니다.
마당가에 심었더니 예쁜 꽃이 피었습니다.
'누님꽃'이라 이름을 붙여줍니다.
왜 과꽃만 보면 누님이 생각나는지 과꽃을 들여다 보고 있으니 알 것 같습니다. 


 과꽃은 어효선의 ‘동요’ 때문에 ‘누나 꽃’으로 기억됩니다.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꽃밭 가득 예쁘게 피었습니다.
 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 꽃이 피면 꽃밭에서 아주 살았죠..
 과꽃 예쁜 꽃을 들여다보면 꽃 속에 누나 얼굴 떠오릅니다.
 시집 간 지 온 삼년 소식이 없는 누나가 가을이면 더 생각나요.>
 참으로 애절한 노래입니다.
  과꽃은 또 ‘과부꽃’이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꽃말은 ‘믿음직한 사랑’이고 흰색, 보라, 빨강, 자주, 분홍, 노랑등 다양하며 우리나라 어디서든 잘 자라는 꽃입니다.
 
 방글방글 웃는 꽃
 누나가 보고 싶으면 대신 보는 꽃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