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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151-5.31】 훠궈와 마라
교회 식당에 들어서니 정체를 알 수 없는 요상시러운 향이 확! 밀려왔다. 예사롭지 않았다. 뭐지? 신집사님이 금요목장모임 식사 준비를 했는데 ‘훠궈’라고 한다. 말하자면 중국식 ‘샤브샤브’이다.
훠궈는 진한 육수를 끓여 얇게 썬 양고기를 살짝 익혀서 먹는 요리인데, 오늘은 양고기 대신 쇠고기를 넣었다. ‘훠궈’에는 ‘마라’라는 향신료를 넣는다. 마라 한 개를 젓가락으로 찍어서 입에 넣어 깨무는 순간 마치 ‘매운 박하’처럼 입안에서 알싸한 맛이 확 퍼지면서 특유의 ‘중국 냄새’... 으...헉!
“ㅠㅠ... 주님! 저는 만약 선교사로 나가야 한다면 중국으로는 절대로 못 갈 것 같습니다.” 거의 한국식으로 약하게 만들었다고 하는데도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만든 분 성의를 생각해서 싫은 티 안내고 순교정신으로 잘 먹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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