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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160-6.9】 힘들 때
하루 종일 雨가 오는 것도 아니고 안 오는 것도 아닌 그런 날씨이다. 이런 날은 정말 기분은 꾸리꾸리하고 몸은 무겁고 마음은 심란스럽다. 나만 그런가?
어떤 분이 “전도사님은 정말 근심 걱정이 하나도 없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너무 편안해 보입니다. 전도사님은 힘든 일이 하나도 없지요? 그렇게 보여요.” 하고 말했다.
그렇게 보인다니 참 다행이다. 내가 연기를 참 잘하고 있는 건가 아니면 진짜로 힘든 일이 하나도 없는 건가 잘 모르겠다. 사실은 오늘 같은 날이 진짜로 힘든 날인데...
글을 쓰는 사람은 갑자기 머리가 텅 비어 글을 쓸 수 없을 때가 정말 힘든 순간이다. 마치 지갑이 텅 비어 사야 할 것을 살 수 없는 것 같은... 오늘도 사실 힘들다. 무척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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