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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사람 에프렘] 당신의 생일을 기리는 축제가 당신을 닮았네요.
세기의기도 Syriam............... 조회 수 202 추천 수 0 2019.06.16 09:26:26
[시리아 사람 에프렘] 당신의 생일을 기리는 축제가
1.
주님!
당신 생일을 기리는 축제가 당신을 닮았네요.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기쁨을 주니까요.
늙은이와 어린아이가 함께 당신 생일을 기뻐합니다.
세대에서 세대로 이 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왕과 황제들은 사라져가고
그들을 기리는 축제들도 머잖아 끝나겠지만
당신의 축제는 영원히 이어질 것입니다.
당신의 생일은 평화로 가는 길이요 보증입니다.
당신이 태어나던 그 순간에 하늘과 땅은 화해하였고
그날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신 뒤
당신은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 허물을 씻어주셨지요.
병든 자에게는 영험 있는 약을,
눈 먼 자에게는 영의 빛을,
목마른 자에게는 구원의 잔을,
굶주린 자에게는 생명의 빵을,
당신은 생일을 맞아 우리에게 많은 선물을 주셨습니다.
나무들이 헐벗은 겨울철에 당신은
시원 달콤한 영의 열매를 우리에게 주시고
얼어붙은 동토(凍土)에서 당신은
새 희망을 우리에게 불어 넣으십니다.
씨앗들이 땅 속에 묻혀 잇는 동지섣달에
처녀 자궁에서 생명의 싹이 움텄군요.
2.
오, 주님!
우리가 당신 어머니를 어떻게 불러 모셔야 할까요?
‘처녀’라고 부르면 한 아이가 일어나고
‘유부녀’라고 부르면 한 여인이 일어서는데
그런데 그분은 처녀면서 남편이 있으셨지요.
오, 주님!
당신에게 마리아는 누구십니까?
분명히 그분은, 그분만이, 당신의 어머니이십니다.
그런데 또한 그분은 당신의 누이요 친구시지요.
온 교회와 함께 그분은 당신의 연인이요
당신에게 모든 것입니다.
당신이 오시기 전에 그분은 당신과 약혼하셨고
성령이 당신을 데려왔을 때 당신을 잉태하셨습니다.
당신이 태어나셨을 때 그분은 당신 어머니가 되셨고
당신이 설교하실 때 첫 제자가 되셨습니다.
남자를 모르는 몸으로 그분은 당신을 가지셨고
당신에게 먹일 젖을 가슴에서 생산하셨습니다.
그분의 젖가슴은,
목마른 영혼들에게 영의 젖을 먹이는
당신의 자비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인(sing)이지요.
당신은 그분 안에 들어가 종이 되셨습니다.
말씀으로 천지 만물을 지으신 당신이
그분 자궁에서 깊은 침묵에 잠기셨지요.
그렇게 하여, 모든 사람이 당신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왕들의 왕인 당신이 그분 안에서 비천한 몸이 되셨고
풍요의 샘인 당신이 그분 안에서 가난해지셨고
전사(戰士)들의 전사인 당신이 그분 안에서 무력해지셨고
새들까지도 입히는 당신이 그분 안에서 벌거숭이가 되셨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비천한 자들을 들어 올릴 수 있고
굶주린 자들을 배불리 먹일 수 있고
힘없는 자들을 힘 있게 할 수 있고
벗은 자들을 입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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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hrem the Syriam 306-373>
대부분의 생애를 성경주석에 바쳤지만, 그리스도에게 바치는 에프럼의 송가들이 보여준 독창성 때문에 동시대 사람들로부터 칭송과 비난을 함께 받아야 했다. 그의 <크리스마스 송가>는 교회가 성탄절을 축제로 지키기 시작하던 무렵에 최초로 만들어진 노래였고, <마리아 송가>는 예수의 어머니를 두고 논쟁을 벌이던 시대를 반영한다.
-월간<풍경소리 제98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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