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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182-7.1】 우리 동네 노인정
우리 동네 용포2리 노인정은 마을회관 안에 있다. 2층은 운동기구가 있어 아침마다 헬스 노래가 나오는 것을 보니 누군가 운동을 하긴 하는데 나는 한 번도 올라가본 적이 없다. 아 있다! 한 10년 전에 호기심에 올라가 안을 빼꼼이 들여다보고 있으니 안에서 누군가 한 달에 만원씩 내고 운동을 한다기에 그냥 내려왔었다.
노인정에는 언제나 할머니들만 텔레비전을 바라보며 비스듬히 누워있다. 노인정에 ‘할아버지’가 있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아마 할아버지들은 대부분 산에 누워있을 것이다.
각 리마다 노인정이 하나씩 있는데, 할아버지들은 노인정을 할머니들에게 양보하고 용포1리~8리 할아버지들이 모두 느티나무 아래 옹기종기 모여 있다. 비오는 날에도 비맞고 나무아래 앉아있는 것을 보면 처량하고 짠하다. 나의 미래 같아서.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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